오리 당시 블랙무어 얼라이언스 서버의 Foxy라는 인간 마법사 캐릭이었는데, 군입대 직전이라 길드의 친한 누님이었던 Ysulwha캐릭을 많이 가지고 놀았습니다. 길마셨던 한채영 형님, Ysulwha 누님, 한채영 형님 와이프 분이셨던 올리브 누님, 그 밖에도 형님 누님들 많았는데 모두 기억에서 소거되었네요. 부산 정모, 대구 정모도 하고 1년 반 정말 재미지게 놀았는데 한분 한분 모두 기억을 되살리기 힘드네요.

하루 종일 앞마당 깃전 꼽으며 친해졌던 회색머리님, 파가이아님, 컨트롤 대마왕이었던 이홍렬님도 기억납니다. 필드쟁하면서 친해져서 오그리마 앞마당 친선 깃전도 열고 홍대에서 실제 얼라, 호드 정모까지 했던 언데드바론군도 기억에 남습니다. 당시 대장군 찍으셨었죠? 저보다 반년 정도 일찍 군대 가셨던 기억이에요. 같이 여명의 설원, 불평에서 하루 종일 필드쟁했던 야전사령관 레오리님, 얼라이언스 최사찍은 베이비키스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제 저도 마흔 줄에 올라탔고 게임 안에서는 틀딱 소리 듣는 아재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15년만에 다시 하는 와우다보니 너무 즐거워 지난 두 달 퇴근만 하면 신나게 달렸네요. 문득 당시 분들 중에 와우 하고 계시는 분들은 없을까 하는 생각에 끄적거려 봅니다.

모두 즐추즐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