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내용은 7월 17일자 Z-35의 스탯 기준입니다.



테스트 과정 내내 느낀건 진짜 정말 Z-23에게 영국 구축함 연막을 주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음.


Z-35는 Z-23과 몇가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새롭게 출시되는 구축함임. 이 둘은 피탐지 범위, 기동성, 대공, 그리고 체력부분에선 차이를 느끼지 못할만큼 비슷한 값을 가지고 있긴 함.



위가 Z-23, 아래가 Z-35



이말은 즉슨 Z-35는 풀 은신 세팅시 Z-23과 같은 6.2km의 피탐지 범위가 나오는데 8티어 구축함은 무시무시한 피탐지를 가지고 있는 애들이 많아서 선피탐지를 할수 있는 구축함은 상당히 제한적. 게다가 밑에서 또 얘기하겠지만 어뢰가 상당히 별로라 대부분의 상황에선 주포로 딜량을 챙겨야함.


Z-35의 주포는 Z-23과 똑같은 128mm L/45 LC/34 주포를 5문 사용함. Z-23은 4문을 사용하는데, Z-35은 추가적인 주함포 1기를 Z23의 함교앞 대공포좌에 설치해서 헤드온시 1문밖에 못쓰는 Z-23에 비해 무려 2배의 화력을 가짐. Z-23은 헤드온 2문을 쓰려면 DPM을 희생해서 150mm 주함포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건 Z-23과 비교하면 나름 장점.

게다가 Z-23은 스톡 장전 4초에 화력 증강 스킬을 찍어도 3.6초의 재장전 시간이 나오는데, Z-35는 스톡 장전이 3.4초에 화력 증강 스킬사용시 3.06초, 여기에 아드 효과 조금 받으면 2초 후반대까지 떨어지는 기적의 DPM을 보여줌. 기본적인 3.4초의 장전만 해도 전통적으로 장전이 빠른 구축함인 벤슨과 비슷한 장전 속도임.


물론 Z-35도 독일 특유의 구질구질한 알파뎀을 가진 고폭탄을 사용하지만, 대신 무려 구축함주제 고관없이 32mm를 뚫는 관통보정을 받기에, 빠른 장전시간과 더불어 후술할 소모품덕분에 순간순간 폭딜이 가능함. 여기에 철갑또 독일답게 알파뎀이 높은 편이라, 상대가 배를 깐다면 상대방의 함종과는 상관없이 상부구조물, 또는 상부구조물과 주장갑대 사이를 조준해서 맞추면 3초에 1~2000씩 넣을수 있어서 상대입장에선 정신이 확 들만큼 폭딜을 노려볼수도 있음.


사거리같은 경우에도 Z-23은 본격적으로 포격전을 걸기엔 10.85km라는 애매한 사거리를 가지고 있는데, Z-35는 기본 사거리가 12.12km라서 대부분의 교전에서 사거리가 부족하단 느낌은 안받을거임.


주포 포각같은 경우엔 Z-23과 Z-35가 비슷비슷한데, 후방 포각은 Z-23이 조금 더 우위에 있음. 전방 포각의 경우엔 대체로 둘이 비슷한 각도를 보여주니까, 포문과 RPM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Z-35가 Z-23에게 포격으로 질 일은 잘 없을거라고 예상할 수 .. 있겟지?


탄속은 빠르지도 않고, 그렇다고 느리지도 않고, 독일 구축함을 한번도 타보지 않은 사람들도 금방 적응할수 있는 탄도를 가지고 있으니, 이 함포로 적을 맞추는건 그리 어렵지 않을것.


어뢰같은 경우엔 완전히 실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 9.5km의 어뢰를 통해 나름 어뢰 견제를 할수 있는 Z-23과는 다르게, Z-35의 어뢰는 독일 순양함들과 몇몇 독일 전함에서 사용하는 그 6km 어뢰를 4연장 2기 구성으로 사용함. 피탐지를 최대한 줄여도 6.2km 라서 Z-35에게 접근하는 적을 제외하면 은신뇌격은 절대 불가능함. 최후의 일격용도로 사용하면 될것 같음. 룬에 장착되어 있는 어뢰발사관을 생각하면 됨. 완전 똑같은 어뢰임


체력같은 경우엔 Z-23보단 정말 살짝 작지만, 그래도 8티어 구축함 중에선 아키즈키를 제외하고 최상위권에 있는 19,100으로 함장스킬 적용시 21,900이라는 굉장히 높은 체력으로 적 구축함과의 교전에서 우위를 가질 수 있음. 여기에 뤼첸스까지 있으면 체력회복까지 노려볼수 있으니 뤼첸스가 있다면 금상첨화.


대공은 Z-23 대비 중거리가 세고 근거리가 약한데, 둘다 대공을 키고다니는 함선은 아닌데다가, 수치도 구려서 항상 끄고다니면 됨.


소모품이 이제 Z-35의 기믹인데, 꽤 흥미로운게 있음. 먼저 Z-35는 엔진 가속기 소모품을 아예 쓸수 없어서, 연막에서 포격을 하다 어뢰를 피하려 할때 등 가감속을 해야하는 상황에서 무조건 엔진 가속기를 쓰는 Z-23에 비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단점을 태생부터 가진데다가, 속력도 속도깃을 껴도 38.3노트에 묶여있기 때문에 적 구축함을 쫓거나, 반대로 도망가는 상황에서 쉽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여러모로 힘듬


수중 음탐 소모품은 Z-23과 똑같은 함선 탐지 5km, 어뢰 탐지 3.5km의 소나를 사용해서 Z-52같이 캡존두환은 못하겠지만, 섬이 있는 점령지 같은 경우엔 나름 캡존 두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어서 점령지에서의 아군 구축함에게 큰 힘이 되어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Z-35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일반적으로 지속시간이 짧은데도 불구하고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지않은 독일 구축함 연막과는 다르게, Z-35는 지속시간이 짧은 대신 재사용 대기시간도 짧은 그 영국 구축함의 연막을 사용함. 따라서 상황을 보고 폭딜이 가능한 상황이면 40초짜리 연막을 살포한 다음, 32mm 까지 뚫는 고폭탄이나 높은 피해량을 가진 철갑탄을 통해 짧은 시간 폭딜을 하고, 빠르게 위치를 재정비 한다음 다시 연막을 써서 폭딜을 하고, 이런식으로 영구축이 하던짓을 더 흉악하게 할수 있는데다가 함재기 어그로 회피용으로도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음. 추가 적재 함장스킬 쓰면 무려 7개나 쓸수 있어서 마음편히 연막을 난사해도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고, 0.9.7 에 연막 관련 신호깃발이 나오는데 이것도 큰 시너지효과를 줄 수 있을것 같음. 딜량이 모자란다 싶으면 방금 말햇듯이 대충 연막펴서 폭딜하고, 연막 끝나기전에 미리 엔진 켜서 이동한다음 다시 연막펴서 폭딜하고, 이런식으로 플레이 하면 됨. 여기에 소나 지속시간을 늘려주는 소나 강화장치를 껴주면 더욱 좋고.


요약 : Z-23에게 포격능력을 강화시켜준다음, 엔진 가속기 소모품를 빼앗은 다음 연막을 영국 연막으로 바꿔준 구축함이 바로 Z-35.

영국 연막과 독일 구축함의 포격능력의 시너지가 생각보다 괜찮은 함선임.

어뢰가 아쉽긴 하지만 어뢰까지 좋았다면 Z-23을 탈 이유는 전혀 없어지는 거니까 밸런스 요소라고 생각함.


초민크리틱 : 쓰레기////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