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의 황제가 귀환을 선언했다.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대망의 결승 3세트에서 유영혁과 문호준이 다시 만났다. 그 결과, 문호준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유영혁이 마지막 순간까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한 번 앞서 나간 문호준은 상대 경로를 틀어막는 신들린 주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가 아이스 설산 다운힐에서 펼쳐졌다. 첫 번째 랩에 살짝 몸을 맞댄 것 외에는 안정적인 레이스가 이어지는가 했는데, 문호준이 나무에 부딪히며 격차를 내줬다. 하지만 어느새 유영혁을 따라잡은 문호준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문호준은 상대에게 인코스를 내주지 않으면서 먼저 웃었다.

팩토리 미완성 5구역에서의 2라운드. 이전 라운드부터 조금 더 격한 몸싸움이 일어났지만, 큰 사고를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중반까지 가면서 문호준이 유영혁과의 격차를 벌렸다. 유영혁은 실수까지 범하면서 역전 가능성을 스스로 없앴다. 문호준이 우승까지 한 라운드만 남겨놓게 됐다.

3라운드 맵은 노르테유 익스프레스였다. 살짝 뒤에 있던 유영혁이 살짝 어깨를 부딪히면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급커브를 도는 순간에 문호준이 유영혁을 뒤에서 완전히 밀어버리면서 경로에서 이탈시켰다. 유영혁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격차를 크게 줄였지만, 문호준은 유영혁의 경로를 막아 3연속 부스터 존을 밟지 못하게 하는 노련함을 통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카트라이더 KeSPA컵 2017 결승 3세트 결과

문호준 3 vs 0 유영혁
1라운드 문호준 승 vs 패 유영혁 아이스 설산 다운힐
2라운드 문호준 승 vs 패 유영혁 팩토리 미완성 5구역
3라운드 문호준 승 vs 패 유영혁 노르테유 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