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케스파컵 최후의 2인 김준호와 박령우, 그리고 2주 만의 재대결
김홍제 기자 (Koer@inven.co.kr)
지난 5일 화려하게 막을 내렸던 GiGA 인터넷 KeSPA컵 2015 시즌1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놓고 다퉜던 김준호(CJ)와 박령우(SK텔레콤)가 프로리그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났다.
김준호는 GiGA 인터넷 KeSPA컵 2015 시즌1 우승을 차지한 뒤 GSL과 스타리그에서도 승승장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박령우는 결승 이후 프로리그 한 경기밖에 없었지만 프로리그 내에서 저그 TOP 선수 중 한 명인 황강호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약 2주 만의 대결이다. 2주라는 시간이 길진 않지만 박령우에게는 하루빨리 복수할 기회가 주어져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울 수 있을 것이다. 양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전장은 에코. 신맵이지만 이미 김준호와 박령우는 케스파컵 결승에서 이미 대결을 펼쳐본 전장이다. 당시 박령우는 저글링 압박 이후 히드라리스크와 바퀴 웨이브로 승리를 맛본 경험이 있다.
최근 저그대 프로토스의 트렌드는 치열한 공방전이다. 군단 숙주 너프 패치 이후 저그들은 바퀴와 히드라리스크, 살모사를 활용한 이전보다 공격적인 운영을 선호하게 됐고, 프로토스 역시 이에 맞춰 살모사에게 노출위험이 큰 거신을 초반부터 모으지 않고, 관문 병력과 불멸자, 고위 기사를 빠르게 충원하며 마치 스타1 프로토스를 연상시키는 조합을 구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싸움의 중심에는 살모사와 고위 기사가 있다. 이런 조합의 싸움에서는 '병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즉, 전술이 곧 승패를 좌우한다. 살모사가 적재적소에 흑구름을 사용하고 프로토스의 핵심 유닛 납치에 성공한다면 저그의 압승이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프로토스가 고위 기사로 살모사를 먼저 제거한 뒤 저그의 병력을 역장과 사이오닉 폭풍으로 뒤덮는다면 프로토스가 손쉽게 승리를 가져간다.
김준호와 박령우는 최근 이런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프로토스와 저그다. 이런 경우, 특별한 필살 빌드를 준비하지 않았을 때, 작은 실수 하나가 나비효과로 번져 팽팽했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실수하지 않도록 꾸준한 연습량이 중요한 경기라는 뜻이다.
이미 케스파컵을 통해 양 선수의 실력은 입증됐다. 박령우와 김준호는 결승전 이후 펼치는 첫 재대결이기 때문에 그 어떤 경기보다 지고 싶지 않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지고 싶지 않은 간절함이 있다면 케스파컵 결승보다 멋진 경기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 시즌 3라운드 2주차
2경기 SK텔레콤 T1 VS CJ 엔투스
1세트 김도우(P) VS 정우용(T) 바니연구소
2세트 조중혁(T) VS 한지원(Z) 캑터스 벨리
3세트 박령우(Z) VS 김준호(P) 에코
4세트 어윤수(Z) VS 신희범(Z) 조난지
5세트 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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