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으로 피파 e콘티넨탈컵 2020 파이날 스테이지 4강 1경기, 태국의 퍼플무드 e스포츠와 한국 아프리카 프릭스의 대결은 퍼플무드 e스포츠가 승리했다. 중거리, 근거리, 헤딩슛 등 다양한 형태의 골을 기록한 위릿폰의 활약이 좋았다.

전반전은 판야윗이 흐름을 주도했다. 점유율을 꽉 쥐고 있는 상황에서 골대를 위협하는 슈팅이 몇 차례 나왔다. 유정훈은 침착하게 수비를 했지만, 후반전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내진 못했다. 판야윗은 후방에서 올리는 크로스로 기회를 만들었고 슈팅으로 연결해 한 골을 넣었다. 유정훈도 곧바로 공세로 전환해 루이스 피구를 활용한 크로스로 동점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결국, 두 선수의 대결은 승부차기로 이어졌고 판야윗이 승리했다.

2세트 나선 강준호는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점유율을 6:4로 가져가면서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었다. 한 박자 빠른 슈팅 타이밍이 인상 깊었다. 강준호는 판야윗의 추격에 한 골을 허용하긴 했으나 추가 실점을 막아내면서 승기를 지킬 수 있었다. 다만, 흐름이 계속 이어지지 못한 건 많이 아쉬웠다. 강준호는 이어진 3세트 경기에 상대에게 두 골을 내주면서 경기에 패배했다.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는 불운도 겹쳤다.

탈락 위기의 상황에 박준효가 출전했다. 박쥰효는 수비 라인을 최대한 내린 상황에서 상대의 공격을 끊는데 집중하며 침착하게 기회를 봤다. 그러나 먼저 골을 기록한 것은 위릿폰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접전 끝에 흘러나온 공을 침착하게 골대 구석으로 차 넣었다.

후반전 들어 박준효는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고 공세에 나섰다. 위릿폰은 침착하게 상대의 공격을 수비한 뒤, 지공을 통해 공을 전방으로 투입했다. 위릿폰은 중거리에서 수비수 간 간격이 벌어진 틈을 노려 골대 구석을 노리는 감아 차는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박준효는 한 골을 따라잡았으나 위릿폰의 중거리 슛이 다시 한 번 터져 나오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퍼플무드 e스포츠 위릿폰은 아프리카 프릭스의 마지막 희망 박준효까지 잡아내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 경기 결과로 피파 e콘티넨탈컵 결승전은 한국과 태국이 대결하게 됐다.


■ 피파 e콘티넨탈컵 2020 4강 1경기 결과

퍼플무드 e스포츠 3 VS 1 아프리카 프릭스
1세트 판야윗 1 VS 1 유정훈 (승부차기 판야윗 승)
2세트 판야윗 1 VS 2 강준호
3세트 위릿폰 2 VS 1 강준호
4세트 위릿폰 3 VS 1 박준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