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를 이용하거나 공부하는 개발자라면 놓칠 수 없는 강연 '5시간 만에 Flappy Bird 만들기 워크샵'이 10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 알레그로에서 열렸습니다.

'5시간 만에 Flappy Bird 만들기 워크샵'에서는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을 대상으로 유니티엔진의 기본적인 사용법을 가르치는 시간과 더불어 준비된 리소스로 Flappy Bird를 카피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개발과 관계없는 분들도 청강할 수 있었습니다.

'Flappy Bird'란 게임은 다들 아시죠? 앱스토어에 등장해서 수많은 아류작을 만들어낸 대단한 중독성을 가진 게임입니다. 그 중독성 때문에 개발자 스스로 앱스토어에서 내릴 정도였습니다. 기자도 참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스스로 만들 'Flappy Bird'를 상상하며 밤잠을 설쳤습니다. 하지만 노트북에 유니티가 설치되어 있어야만 강연 내용을 따라 할 수 있어서 '인벤버드'를 만들겠다는 꿈은 가슴 한구석에 고이 접어둬야 했습니다.

▲ 이런 모습을 생각 했었지요


이번 워크샵에서는 유니티를 처음 이용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눈높이에 맞춘 교육 내용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덕분에 강연을 들으러 오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강연은 1시부터였지만 그전부터 대기한 인파는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유니티의 지국환 에반젤리스트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시작된 5시간에 걸친 강연은 뜨거운 열기 속에서 열렸습니다. 일일이 코드를 가르쳐주고 시범을 보이는 방식을 선보였고, 도중에 의문사항이 있으면 스태프가 다가가 가르쳐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강연을 진행중인 지국환 에반젤리스트


와이파이가 준비되지 않은 환경이어서 리소스 패키지를 USB로 복사하는 과정을 거친 후 본격적인 강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컴퓨터 언어라고는 도스 시절 config.sys와 auto.bat으로 가상메모리를 확보하는 것 말고는 까막눈인 기자도 이해할 만한 쉬운 강연이었습니다.

한편, 'Flappy Bird'를 카피하는 것이 한창 뜨거운 표절 논란을 더 키우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워크숍을 기획할 시점에 우리도 우려했던 내용”이라면서 “플래피버드를 똑같이 만들자는 것이 아니라 유니티 엔진의 장벽이 높지 않다는 점을 알리고 손쉽게 전달하고자 한 것이지 카피 게임을 만들자는 것은 아니다”고 대답했습니다.

▲ 줄을 섭니다

▲ 또 줄을 섭니다

▲ 계속 줄을 섭니다

▲ 치열한 경쟁률을 뚫은 승리자들!

▲ 실내가 가득 차서 입장을 못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 책상이 없다면 바닥이라도! 열정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 GUI는 유니티의 2D지원으로 작업이 쉬워졌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는 저도 알겠더라구요

▲ 못 따라오시는 분들은 손을 들어주세요!

▲ 이건 커맨드키를 누르시고 V를 누른 상태로 주욱~

▲ 여자분을 더 친절히 가르쳐 주는 것이라 느꼈다면 착각입니다

▲ 음 쉽구먼 쉬워

▲ Flappy Bird가 탄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