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및 '카카오 게임하기'의 성공으로 현재 약 1억 3천만 명의 유저를 확보한 카카오가 최근 상표를 출원, 카카오가 앱 마켓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업계의 추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23일, 'Kakao Market(카카오 마켓)'과 'Makao(마카오)'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내려받기 가능한 컴퓨터 소프트웨어 어플리케이션'. '이동전화기용 컴퓨터 응용소프트웨어', '컴퓨터 게임 소프트웨어' 등 총 8가지의 설명 내역을 미루어 보아, 해당 상표는 자체 마켓 명칭을 위해 출원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Market의 Ma와 Kakao를 결합한 합성어로 보이는 'Makao'와 'Kakao Market'의 'Market' 역시 카카오의 앱 마켓 사업이 예상되는 단어다.

카카오가 파트너 기업의 부담 축소 및 수익 창출을 위해 자체 앱 마켓을 마련한다는 추측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입점 기업들은 구글과 애플에 30%의 매출을, 카카오에는 21%를 제공해야 하는 이중수수료 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 카카오의 자체 앱 마켓 설립은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 중 하나로 제시되어 왔다. 파트너 기업의 실질적인 매출이 20~30% 이상 증가하는 데다, 카카오 역시 더 많은 파트너 기업 및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카카오의 자체 마켓 사업에 대한 일정 및 운영 계획이 공개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상표 출원은 마켓 사업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던 카카오의 향후 계획을 짐작할 수 있는 사례이기에 더더욱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Makao'와 'Kakao Market' 상표 출원 내역
▲ 해당 상표에 대한 설명 및 지정상품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