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해제'는 모든 캐릭터가 사용할 수 있는 공통 탈출기로, 모든 행동 불능 상태를 해제하고 일정 시간 상태이상 면역 효과를 얻는 스킬이다. PvE에서는 보스의 패턴에 무력하게 사망하는 것을 방지하며, PvP에서는 상대의 주력 스킬을 피해 순식간에 상황 반전을 노릴 수 있다.

각성 5단계 룬특성은 충격 해제와 관련된 특성이다. 최근 유저들 사이에서는 각성 룬특성 중 하나인 광대 특성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일부 클래스가 충격 해제처럼 사용 가능한 스킬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광대 특성은 공통 스킬 외에 다른 충격 해제 스킬에 어떤 영향을 줄까.

▲ 광대 특성은 정확히 어떤 효과일까



■ 클래스 전용 스킬은 쿨타임 감소 없다! 각성 5단계 룬특성 관련 실험

각성 33포인트를 얻어야 활성화되는 각성 5단계 룬특성은 '충격 해제'와 관련이 있다. '재주꾼'은 충격 해제 스킬의 스택이 1 증가하는 대신 재사용 대기 시간이 50% 증가한다. '도피꾼'은 충격 해제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50% 감소하지만 사용 후 행동 불능 면역 효과가 제거되고, '광대'는 충격 해제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100% 감소하는 대신 최대 체력도 50% 감소한다.

미스틱의 '정령의 날개'와 슬레이어의 '혈월'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한 '충격 해제' 속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두 클래스만 공통 탈출기 외에 추가 생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뜻이다. 만약 재주꾼, 도피꾼, 광대 특성이 두 스킬에 영향을 준다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위기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위 특성이 실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간단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최근 추가된 자유 투기장에서 '광대' 룬특성을 습득한 슬레이어, 미스틱 캐릭터에게 상태이상 공격을 하고, 각 캐릭터가 충격 해제, 정령의 날개, 혈월을 사용했을 때 쿨타임 변화를 확인하는 것으로 간단하다.

▲ 자유 투기장에서 에어본, 다운 등의 스킬을 연달아 사용하며 실험 진행


먼저, 공통 스킬인 충격 해제를 사용했을 때는 광대 특성이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충격 해제를 사용한 후에는 재사용 대기시간이 표시돼야 하는데, 광대 특성을 활성화하니 즉시 사용 가능 상태로 표시되었던 것이다. 이후 같은 상황에서 충격 해제 속성을 지닌 정령의 날개와 혈월을 사용해 보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두 스킬은 광대 특성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재사용 대기시간에 변화가 없었다.

충격 해제 속성 스킬은 공통 탈출기와 달리 특정 클래스만 보유하고 있어, 각성 5단계 룬특성이 적용될 경우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특성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정령의 날개와 혈월을 위기 탈출 수단으로 PvP에서 채용할 가치가 충분히 높다. 하지만, 만약 두 스킬의 쿨타임 감소를 염두해 각성 33포인트를 세팅 중인 유저가 있다면 이는 잘못된 육성 방향이니 다른 룬특성을 선택하자.

▲ 공통 탈출기인 충격 해제는 행동불능 면역 지속이 끝난 뒤

▲ 재차 다운시켜도 사용하는 것을 확인, 광대 특성이 적용된다

▲ 그러나 특정 클래스 전용 충격 해제 스킬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지 않았다



■ 각성 5단계 룬특성과 충격 해제 관련 실험 요약

1. 각성 5단계 룬특성 효과는 공통 탈출기인 '충격 해제'에만 적용된다.
2. 미스틱의 '정령의 날개', 슬레이어의 '혈월'은 충격 해제 속성을 보유하고 있지만, 각성 5단계 룬특성 효과는 받지 못한다.
3. 정령의 날개나 혈월의 쿨타임 감소를 노리고 각성 세팅을 하는 것은 잘못된 육성 방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