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 엘리온 패치로 차원 포탈의 마나 경험치 획득량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우선 가장 인기가 많은 용의 정원은 몬스터와 캐릭터 레벨 차이에 따른 마나 경험치 획득량 감소 효과가 삭제됐다. 오딘의 하늘섬, 추방자의 섬의 경우 안전지역 및 RVR 지역 몬스터의 마나 경험치량이 모두 증가했다.

여기에 더해 3월 31일 황소의 달 마나 각성 시즌이 종료될 것임이 밝혀지면서 어느 때보다도 차원 포탈을 효율적으로 도는 것이 중요해졌다. 현재로서는 마나 각성 시즌이 종료된다해도 이전에 올려둔 마나 각성 레벨이 어느 정도 반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후발 주자의 경우 마지막 남은 한달 동안 최대한 마나 경험치를 끌어올려두는 것이 좋아보인다.

그런데 사실 차원 포탈은 꼭 마나 경험치를 얻기 위한 수단으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니다. 오딘의 하늘섬과 추방자의 섬의 경우 교환 상점을 통해 초월 룬스톤 및 다량의 골드를 얻을 수 있어 이를 꾸준히 진행해주면 제법 좋은 재화를 모을 수 있다. 그렇기에 주 7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면 각 차원포탈의 특징을 알고 자신의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용의 정원이 아니어도 갈 곳이 많아!

1. 용의 정원 일일 퀘스트 (매일 10분)
용의 정원은 몬스터 개체 수가 많고 파밍 지역이 단계별로 분명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사람이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자칫하면 적 진영과의 전투 때문에 제대로 파밍을 하지 못하고 정체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기자의 경우 용의 정원은 일일 퀘스트만 빠르게 해결하고 다른 차원포탈로 넘어가는 편을 선호한다.

먼저 차원 포탈이 열리기 전에 반드시 '용정 일퀘 파티'를 모집한다. 파티로 가면 마나 경험치를 나눠먹는다는 단점이 있어보이지만, 그만큼 퀘스트 수행 속도가 매우 빨라지기에 전반적으로 이득이된다. 숙련된 파티의 경우 채널을 적절히 이동하면서 약 10분이면 일일 퀘스트를 완료하고 빠져나올 수 있다.

차원 포탈은 한 주에 총 7시간 동안 입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1시간씩 한다고 가정했을 때 용의 정원 일일 퀘스트에 10분을 투자하고, 나머지 50분은 오딘의 하늘섬 또는 추방자의 섬으로 간다. 두 곳은 현재 목표로 하는 아이템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그 전에 일주일 단위로 반드시 얻어야 하는 아이템이 있으니 한번씩은 모두 들러주는 것이 좋다.


▲ 용의 정원 일일퀘스트는 파티를 통해 약 10분만에 해결

▲ 이곳에서의 목표는 일일 퀘스트


2. 오딘의 하늘섬에서 마나 경험치 3000 획득 (주 1회)
오딘의 하늘섬부터는 용의 정원처럼 몬스터를 몰아잡는 맛은 덜하지만 그만큼 경쟁이 적어 생각보다 마나 경험치를 올리기 좋다. 거기에 각 초월 룬스톤과 승급석을 교환할 수 있고, 매주 3회 구매할 수 있는 '마나 경험치 : 1000' 아이템이 쏠쏠하다.

오딘의 하늘섬에는 차원 포탈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어 이를 해결하는 재미가 있다. 특히 이 중 보스 몬스터를 잡는 퀘스트는 하늘섬 내 상위 지역으로 넘어가지 않아도 해결이 가능하므로 꼭 수주해주자.

또한 시작 캠프를 나서기 전엔 잡화상인에게서 귀환 주문서를 구매해둔다. 오딘의 하늘섬은 생각보다 맵이 넓기 때문에 귀환 주문서가 있어야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다. 그러면 '마나 경험치 : 1000' 3개와 보스 몬스터 사냥 퀘스트 수행만을 목표로 했을 때 사실상 10~20분이면 충분하다.

참고로 오딘의 하늘섬에서 나오는 '오딘의 고대 주화 조각'이라는 토큰은 반드시 차원 포탈을 나가기 전에 오딘의 고대 주화로 모두 교환해주어야 한다. 오딘의 고대 주화 조각은 차원 포탈을 나가면 사라지지만, 20개를 모아 완제품 주화로 만들면 나가도 사라지지 않는다.


▲ 오딘의 하늘섬에서는 매주 한번씩 마나 경험치 1000짜리 3개를 구매해준다.

▲ 캠프를 나서기 전에 오딘의 하늘섬 귀환 주문서를 챙기면 좋다.


3. 추방자의 섬에서 27만 골드 획득 (주 1회)
추방자의 섬도 오딘의 하늘섬과 마찬가지로 '섬의 마음'이라는 토큰 조각 20개를 모아 '섬의 정수'라는 완제품으로 만들어 교환하는 구조다. 따라서 차원 포탈을 나가기 전에 반드시 모든 섬의 마음을 섬의 정수로 교환해야한다.

다만 추방자의 섬은 토큰이 취급하는 품목이 조금 다르다. 무엇보다 골드 돈주머니 3종이 눈길을 끄는데, 총 18개의 섬의 정수로 매주 27만 골드를 얻을 수 있다. 물론 거래소 평균 거래가를 고려하면 정화의 돌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단, 서버마다 시세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잘 확인해보자.

그렇게 주간 구매 횟수 제한이 있는 골드나 정화의 돌을 구매하고 난 뒤에도 정수에 여유가 있다면 마석을 구매한다. 마석은 차원포탈이 아닌 특정 필드 일일 퀘스트로도 충당이 가능하기에 후순위로 고려하는 편이다.


▲ 매주 27만 골드와 마석을 챙긴다.


4. 오딘의 하늘섬 vs 추방자의 섬 중 택1하여 집중 파밍
용의 정원 일퀘를 끝내고, 오딘의 하늘섬에서 마나 경험치 3000을 얻고, 추방자의 섬의 돈주머니를 구하면 사실상 1시간 분량의 차원포탈 시간이 빠듯하게 종료된다. 그 다음날부터는 본격적으로 한 곳을 택해 집중 파밍에 들어간다. 물론 매일의 시작은 용의 정원 일일 퀘스트 10분이다.

만약 초월의 룬스톤이 필요하다면 오딘의 하늘섬을 택하고, 빛나는 정화의 돌이 필요하다면 추방자의 섬을 택한다. 다만 토큰의 절대적인 양이나 스펙업의 미래를 생각했을 땐 초월의 룬스톤을 얻을 수 있는 오딘의 하늘섬을 선택하는 것이 조금 더 나은 듯하다. 룬스톤은 직업과 레벨을 떠나서 모두가 필요로 하는 아이템이기도 하고, 패치가 이루어지고 스펙이 높아져도 가치가 크게 낮아지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오딘의 하늘섬은 상위 파밍 장소로 가려면 하루에 1번 교환할 수 있는 극락조의 둥지/어금니 광산 입장권이 필요하다. 이 상위 장소는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파밍이 불가능하므로 실제 맵의 난이도도 높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한번 상위 장소에 입장하고 나선 장비를 수리할 시점이 올 때까지 파밍을 해주자. 잡화상인 호출기 등이 있으면 더 좋다.

이에 비해 부담이 덜한 추방자의 섬은 맵의 양쪽 사이드 부분에서 파밍을 하면 좋다. 맨 처음 해변가는 PvP가 불가능한 안전 지역인 대신 획득할 수 있는 마나 경험치량이 매우 적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바로 맞은 편 지역인 영주의 안식처는 정예 몬스터가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스펙이 아니면 효율이 떨어지는 편이다.


▲ 오딘의 하늘섬은 상위 사냥터로 가려면 고대 주화 조각 50개가 필요하다.

▲ 차원 포탈 임무를 함께 수행해주면 더 좋다.

▲ 추방자의 섬은 양쪽 사이드 파밍 효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