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잠실 KT 기가아레나에서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이하 APL)' 시즌2 1일 차 A/B조의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2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디토네이터 KR이 종합 1위의 기쁨을 맛봤다. 3라운드까지 1위를 달리던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는 4라운드 광탈로 종합 2위에 머물렀다.

1라운드는 미라마에서 1인칭 모드으로 진행됐다. 안전구역은 로스 레오네스의 우측 아래로 줄어들었다.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살아남았던 탓에 자기장 외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싸움이 펼쳐졌고, 순식간에 생존 인원이 크게 줄었다. 좋은 위치에서 4인 전력을 지킨 루나틱 하이와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는 킬 포인트를 쏠쏠히 챙겼다.

위협을 가하는 SLR을 섬멸하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샌드박스 리콘이 다음 자기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다 양각으로 얻어 맞으며 1라운드를 5위로 마감했다. 이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가 전면전에서 루나틱 하이를 전멸시키며 사실상 1위를 확정했다. 홀로 순위방어에 성공한 다나와 DPG의 '홍길동'과 WE의 '시아오Lv'가 차례로 탈락하면서 각각 3위와 2위를 기록했다.

3인칭으로 펼쳐진 2라운드. 마지막 대치 구도는 오피지지 헌터스(2명)와 디토네이터 KR(3명), QM(2명),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1명)의 4파전이었다. 자기장 밖에서 순위방어를 하던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의 '환2다'가 자기장에 자멸하며 4위에 그쳤다. 안전구역에서 웃은 디토네이터 KR이 언덕을 오르는 오피지지 헌터스를 손쉽게 마무리했고, 이어 QM까지 잡아내며 2라운드 치킨의 주인공이 됐다.


3라운드부터 전장이 에란겔로 변경됐다. 비행기는 노보레프노이에서 출발해 쟈키로 향했다. 안전구역 역시 정석적으로 맵 정중앙에 형성됐다. 콩두 길리슈트가 이동하던 도중 세 팀에게 여러 각도에서 얻어 맞으며 가장 먼저 탈락했다. 동선이 꽤나 아쉬웠다. 안전구역은 야스나야 폴라냐와 쉘터 사이 산악 지역에 형성됐다.

안전구역 안의 유일한 건물인 큰 창고를 공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와 본스피릿 게이밍 루나, 그리고 밖에 자리한 OGN 엔투스 포스와 젠지 블랙의 4파전.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가장 위협적인 본스피릿 게이밍 루나를 섬멸했다. 나머지 세 팀의 물고 물리는 난타전이 펼쳐졌고, 젠지 블랙이 먼저 마무리당했다. 마지막 '효일'과 '눈길'의 1:1 승부에서 '눈길'이 승리하면서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순위를 가를 마지막 4라운드가 시작됐다. 종합 5위였던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가 초반부터 고전을 면치 못하더니 가장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1, 2, 3위권 팀들도 생각보다 빠르게 탈락하면서 순위 싸움에 혼전을 예고했다. 안전구역이 건물을 끼고 줄어들었고, 건물을 선점했던 맥스틸 VIP와 블라썸, 진입에 성공한 샌드박스 리콘이 살아남았다. 결국, 먼저 자리를 잡는 선택을 한 맥스틸 VIP가 4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뒀다.


■ 2018 아프리카TV PUBG 리그 시즌2 1일 차 결과

최종 순위 : 1위 디토네이터 KR(1,425점) / 2위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1,410점) / 3위 맥스틸 VIP(1,335점)
1라운드 : 1등 액토즈 스타즈 인디고 / 2등 다나와 DPG / 3등 WE
2라운드 : 1등 디토네이터 KR / 2등 QM / 3등 오피지지 헌터스
3라운드 : 1등 아프리카 프릭스 아레스 / 2등 OGN 엔투스 포스 / 3등 젠지 블랙
4라운드 : 1등 맥스틸 VIP / 2등 블라썸 / 3등 샌드박스 리콘

*라운드별 등수는 킬 포인트를 제외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