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8일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이 종료됐다. 각 지역 대표 아마추어 선수 간 대결이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는 탄탄하게 순위를 지켜온 광주가 두 종목 1위를 달성한 인천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광주는 많은 종목에서 높은 순위를 지켰다. 1일 차에서 오디션에서 우승과 브롤스타즈 준우승, LoL 준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2일 차 일정에서는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지만, 배틀그라운드 마지막 6매치에서 우승을 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순위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종합 점수 2위를 기록한 인천은 LoL과 배틀그라운드라는 굵직한 팀 종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LoL은 샌드박스 아카데미 출신 선수들이 참가한 인천 팀이 광주를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서울의 초반 맹공을 잘 넘기고, 뒷심을 발휘해 뛰어난 생존 능력을 발휘. 상위권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저력으로 종합 우승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2일 차에 진행한 카트라이더에서는 전남 1팀으로 출전한 김정제가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제는 꾸준히 상위권을 내달리며 우승으로 향하는 듯했으나 마지막 결승전에서 13트랙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게 됐다. 위기 상황에서 막판 역전극을 완성하며 자신의 손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한편, 대통령배 KeG는 정부와 민간 협업 하에 만들어가는 아마추어 대회로 아마추어 e스포츠 선수의 성장을 도모하는 대회다. 2007년부터 시작한 KeG는 이번 12회에서 다양한 변화가 있었다.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라는 시범 종목을 새롭게 채택했다. 대회에서는 대전이 1일 차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점수에 합게 되진 않았지만, 2일 차 경기에선 발달장애 초등학생과 지체장애 초/중등생을 위한 대회도 함께 진행했다. 브롤스타즈는 인플루언서까지 참여해 함께 하는 e스포츠 대회의 새로운 틀을 선보였다.

12회 대통령배 KeG의 총 상금은 4,850만 원으로, 제12회 대통령배 KeG의 각 정식 종목의 1위에겐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2위에겐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3위에겐 한국e스포츠협회장상이 주어진다. 종합 우승을 차지한 광주에는 트로피와 함께 대통령상이 수여된다.


■ 제12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경기 결과




이미지 출처 : Ke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