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명예회복' 이영호, 송병구에게 뺨 맞고 강민수에게 화풀이!
'최종병기' 이영호(KT)가 송병구(삼성)에게 당한 수모를 강민수(삼성)에게 갚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영호는 25일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1주차 3경기 삼성 갤럭시 칸과의 5세트 프로스트에서 강민수를 제압했다. 4세트에서 송병구에게 패배하면서 세리모니와 에결을 허용한 이영호는 곧바로 명예를 회복하며 '최종병기'의 위력을 실감케했다.
이영호는 입구에 보급고, 사령부, 병영 순으로 건물을 건설하며 안전한 '생더블' 빌드를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앞마당에 궤도사령부를 착륙시킨 이후에는 벙커, 보급고로 입구를 틀어 막고 세 번째 사령부를 본진 내에 건설했다. 이를 확인한 강민수는 앞마당에 이어 12시 추가 확장을 시도하면서 일벌레 생산에 박차를 가했다.
이영호가 선택한 전략은 메카닉이었다. 6시 지역의 추가 확장을 가져가면서 공성전차, 화염기갑병, 토르, 밴시를 조합했다. 강민수는 3시 추가 확장을 가져간 뒤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체제를 잡은 뒤 군단숙주로의 체제 전환을 시도했다.
강민수는 이영호의 주력 병력이 앞마다을 향해 진격하자 싸우지 않고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빈집을 공략하는 선택을 했다. 이영호 역시 병력을 후퇴시키지 않고 강민수의 3시, 12시 추가 확장을 파괴하며 맞섰다.
중요한 순간, 집중력에서 앞선 쪽은 강민수였다.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주력 병력에 합류 중이던 토르를 3기나 끊어낸 것. 본진과 앞마당은 군단숙주를 통해 방어했고, 빈집 공격에 의해 스캐너 탐색 에너지가 부족했던 이영호는 병력을 후퇴시킬 수 밖에 없었다.
두 선수는 다시 한 번 서로의 빈집을 노렸다. 이영호가 다수의 화염기갑병에 5기 이상의 토르를 이끌고 진출하자 강민수가 저글링, 뮤탈리스크로 빈집을 노렸기 때문. 하지만 주력 병력의 화력에서 크게 앞서는 쪽은 이영호였다. 때문에 강민수는 궤도사령부를 집중 공격해 눈을 멀게 하고 군단숙주로 경기를 뒤집으려 했지만 5시 지역의 부화장이 발각당하며 위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결국 이영호는 궤도사령부를 노리는 강민수의 뮤탈리스크를 제압하며 GG를 받아냈다. 이로써 2라운드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던 이영호는 빠르게 연패에서 탈추랗면서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또한 KT 롤스터는 삼성 갤럭시 칸을 3:2로 제압하고 2라운드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 2라운드 1주차
3경기 삼성 갤럭시 칸 2 vs 3 KT 롤스터
1세트 남기웅(프, 11시) 패 vs 승 전태양(테, 1시) - 헤비테이션스테이션
2세트 강민수(저, 12시) 패 vs 승 주성욱(프, 6시) - 폴라나이트
3세트 박대호(테, 1시) 승 vs 패 김성대(저, 7시) - 연수
4세트 송병구(프, 5시) 승 vs 패 이영호(테, 11시) - 아웃복서
5세트 강민수(저, 1시) 패 vs 승 이영호(테, 7시) 프로스트
김경현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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