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도타 2 팀들의 수준이 조금씩 성장하면서 국내·외에서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넥슨 스타터 리그를 시작으로 '아마추어' 단계를 밟았던 선수들과 팀들은 어느덧 공인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게 됐고, 나아가 해외 대회에 초청을 받으며 이제는 상위권 팀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한국 도타의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선수들의 노력도 있지만, 무엇보다 근간이 되는 아마추어들의 활발한 대회 참여와 이를 지원하는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도 프로를 꿈꾸는 아마추어를 위해, 그리고 한국 도타의 성장을 위해 티어 3 대회가 곳곳에서 진행 중이다. 도타 2 유저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대회를 표방하는 티어 3 대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도타2 커뮤니티 컴피티션



KDL과 함께 출범한 도타2 커뮤니티 컴피티션은 국내 도타2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티어 3 대회이다. KDL 시즌에 맞춰 운영되는 대회로, 현재 시즌 2가 진행 중이다.

시즌 1은 단일 대회로 진행됐지만, 시즌 2에 들어 1차와 2차 대회로 2회에 나뉘어 진행된다. 각 대회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게는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3위와 4위 팀에게는 각각 넥슨캐시 10만 원과 5만 원이 주어진다. 티어 포인트는 우승팀 30점, 준우승 팀 20점, 3위 팀 10점이 지급된다.

예선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4강전과 결승전은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경기는 오성균 해설위원과 이선생이 경기를 중계한다.

현재 KDL 시즌2 티어 2에 속한 무한 팀이 시즌 1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겟 아웃과 다곤 파이브 역시 커뮤니티 컴피티션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24일을 끝으로 1차 대회는 종료됐으며, 오는 29일부터 6월 3일까지 2차 대회의 참가 접수가 시작된다. 대회 접수 및 자세한 사항은 대회 공식 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AMD 아마추어 리그



지난 해 10월 5일 첫 시작을 알린 AMD 아마추어 리그는 주 단위로 진행되는 대회이다. 앞서 시즌 3까지 진행된 AMD 아마추어 리그는 지난 4월부터 티어 3 대회에 편승, 약 4주간의 일정동안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하며, 각 주차별 우승과 준우승 팀은 최종전 진출 자격을 얻게 된다. 주차별 우승팀에게는 넥슨캐시 10만 원과 티어 포인트 30점, 준우승 팀에게는 넥슨 캐시 5만 원과 티어 포인트 10점이 주어진다.

최종전 우승팀에게는 상금 50만원과 AMD 그래픽 카드, 티어 포인트 50점이 주어지며, 준우승 팀에게는 상금 25만 원과 AMD 그래픽 카드, 티어 포인트 30점이 주어진다. 3위 팀과 4위 팀에게는 각각 상금 15만 원과 10만 원이 주어지며, AMD 그래픽 카드도 함께 지급된다.

AMD 아마추어 리그는 주 대회와 최종전 모두에서 상위권 입상할 경우 가장 많은 티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 대회이다. 자세한 대회 소식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PC방 리그



시즌 별로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PC방 리그는 각 지역 지정 PC방에서 대회가 진행된다. 우승 팀에게는 상금 10만원과 티어 포인트 20점, 준우승 팀에게는 티어 포인트 10점이 지급된다. 티어 3 대회 중 참가가 가장 용이한 대회로 순위와는 상관없이 참가만 하더라도 넥슨 캐시 쿠폰과 계절 선물 상자를 받을 수 있다.

현재 5월 3일을 시작으로 2회가 진행됐으며, 5월 31일과 6월 7일, 14일에 남은 경기가 진행된다. 대회 일정 및 지정 PC방은 공식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위 3개 티어 3 대회 일정은 겹치지 않을 뿐더러 중복 참가가 가능하기에 희망하는 팀들은 모든 대회에 출전 가능하다. 실력에 자신있는 팀들은 3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다른 팀보다 많은 티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티어 포인트 상위권 팀을 대상으로 티어 토너먼트를 개최해 티어 2 리그로 승급할 팀이 결정된다. 티어 토너먼트는 6월 말 개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