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에서는 SKT T1이 우승자의 위엄을 보여주며 승리했고, 2경기에서는 롱주 IM이 프로팀의 운영이 무엇인지 보여주며 승리했다.

2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7일차에서 1경기에서는 SKT T1과 나진 e엠파이어, 2경기에서는 롱주 IM과 아나키가 맞붙었다. 그 결과 SKT T1과 롱주 IM이 승리했다.


SKT T1과 나진 e엠파이어의 1경기 1세트에서 SKT T1이 승리했다. 경기 양상 자체는 무난했다. 난전도 없었고, 큰 변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 무난한 양상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 SKT T1이다. 특히, 미드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카시오페아가 '꿍' 유병준의 아리를 상대로 정글러 개입 없이 CS 60개 이상의 차이를 냈다. 킬은 나진 e엠파이어가 앞섰지만, 글로벌 골드는 SKT T1이 훨씬 앞섰다. 킬 없이 미드 라이너 아이템이 1개 이상 났다. 무난한 승리였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SKT T1이 참신한 픽으로 1경기 승자가 됐다. SKT T1은 2세트에서 미드 챔피언으로는 바루스를 탑 챔피언으로는 누누를 뽑으며 색다른 픽을 선보였다. 그 색다른 픽의 파괴력은 엄청났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의 바루스는 '꿰뚫는 화살'과 '부패의 사슬'을 중요한 한타마다 적중시키며, 이상혁을 제외한 모든 챔피언이 합친 상대에게 가한 피해량 보다 바루스의 피해량이 높았다.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SKT T1은 진에어 그린윙스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르게 됐다.


다음 대결이었던 아나키와 롱주 IM의 1세트는 롱주 IM에게 돌아갔다. 라인전 상황에서 득점을 올린 것은 아나키였다. 잘 성장한 아나키의 징크스를 헤카림이 잘라내며 숨을 고른 롱주 IM은 드래곤 한타에서 승리했다. 이번 시즌 달라진 롱주 IM의 운영은 빈틈이 없었다. 탑라인의 우위를 바탕으로 바론 시야 장악에 성공한 롱주 IM은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타에서 승리한 롱주 IM 침착한 운영을 펼치며 굳히기에 성공했다.

오늘의 최종전이 될 수도 있는 2세트가 시작됐다. 경기 초반 '미키' 손영민이 르블랑을 뽑으며 캐리 의지를 불태웠으나, '프로즌' 김태일의 룰루도 만만치 않았다. 한타에서 전투 진행 상황에서 중계 오류로 대회가 잠시 중단된 후 재개됐다. 한타를 주고받던 상황에서 아나키가 이득을 봤다. 말렸던 '미키' 손영민의 르블랑이 어느새 성장했다. 두 번째 바론까지 챙긴 아나키가 성장력에서 앞섰다. 롱주 IM은 시비르를 먼저 잡아내며 좋은 한타 구도를 만들었지만, 아이템 격차가 컸고 아나키가 2세트 승자가 됐다.

2경기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3세트가 열렸다. 마지막 경기인만큼 경기 초반 킬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한타 상황에서 먼저 이득을 챙긴 것은 롱주 IM이었다. 긴장감 때문인지 아나키의 호흡이 맞지 않았고, 롱주 IM이 순식간에 4킬을 얻었다. 이어진 한타에서 '프로즌' 김태일의 카시오페아가 대활약하며 폭풍 성장했다. 정글러를 잘라내며 순식간에 바론까지 얻은 롱주 IM이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타 승리 이후 억제기에 이어 넥서스를 파괴하며 롱주 IM이 시즌 첫 승을 올렸다.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7일 차 결과

1경기 SKT T1 vs 나진 e엠파이어 - SKT T1 승

1세트 SKT T1 승 vs 패 나진 e엠파이어
2세트 나진 e엠파이어 패 vs 승 SKT T1

2경기 아나키 vs 롱주 IM - 롱주 IM 승

1세트 아나키 패 vs 승 롱주 IM
2세트 롱주 IM 패 vs 승 아나키
3세트 아나키 패 vs 승 롱주 IM

■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1라운드 순위 현황

1위 - 진에어 그린윙스 (2승 0패 +4)
1위 - SKT T1 (2승 0패 +4)
3위 - CJ 엔투스 (2승 0패 +2)
4위 - KT 롤스터 (1승 1패 +1)
5위 - KOO 타이거즈 (1승 1패 0)
6위 - 롱주 IM (1승 1패 -1)
7위 - 삼성 (1승 2패 -1)
8위 - 나진 e엠파이어 (1승 2패 -2)
9위 - 아나키 (1승 3패 -3)
10위 - 스베누 (0승 2패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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