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의 느린 운영을 스베누가 받아칠 뻔 했다.

30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2일 차 경기가 열렸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스베누 소닉붐을 상대로 1세트에 승리를 기록했다.

진에어 그린윙스가 아군 정글에 진입한 상대 두 명을 먼저 잡아내고 선취점을 기록했다. 이어 봇 라인의 로밍을 통해 다이브까지 노리며 주도적인 전투를 이끌어나갔다. 드래곤 2스택까지 쌓은 진에어 그린윙스. 스베누 소닉붐은 CS수급에서 밀리지 않아 후반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미드 라인에서 급작스레 벌어진 한타. '쿠잔' 이성혁의 리산드라가 상대 뒤로 돌아들어가 싸움을 걸었다. 챔피언 교환 자체는 비슷했지만 진에어 그린윙스가 2차 미드 타워를 챙기는 데 성공했다. 다시 진에어 그린윙스가 한 발짝 앞서 나갔다.

스베누 소닉붐이 상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하던 중 상대 칼리스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끊어냈다. 이어 벌어진 한타, 진에어 그린윙스가 매우 불리해보였으나 곧바로 합류한 '트레이스' 여창동의 갱플랭크가 한타를 뒤집어 버렸고 위험했던 아군들이 가까스로 살아나가며 오히려 대승을 기록했다.

이 싸움을 계기로 바론을 챙긴 진에어 그린윙스가 드래곤 앞마당 싸움 이후, 미드 라인으로 진격해 억제기까지 파괴했다. 탑 2차 타워 파괴도 순식간이었다. 스베누 소닉붐은 어딘지 모르게 운영이 조금씩 아쉬웠다.

바론 앞을 두고 벌어진 신경전, 진에어 그린윙스는 다시 한 번 리산드라가 상대 뒤로 들어가는 작전을 세웠다. 그러나 스베누 소닉붐이 이를 눈치채고 오히려 상대 리산드라를 먼저 잡았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꼼짝없이 미드 억제기를 내줘야만 했다.

분위기 잡은 스베누 소닉붐이 오히려 바론 사냥에 성공했고 이를 사용해 타워 공략에 나섰다. 스베누 소닉붐은 룰루-루시안 조합으로 버프를 활용해 봇 억제기를 파괴했다. 이어 미드 억제기 공성에 나선 스베누 소닉붐, 진에어 그린윙스는 상대 진영이 흐트러진 것을 놓치지 않고 싸움을 걸어 한타에 대승했다. 진에어 그린윙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대 넥서스로 진격,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