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막히게 달려온 액션토너먼트 사이퍼즈 2017 Spring 파이널 무대가 4월 23일(일)넥슨 아레나 e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전통의 강호를 꺾고 대반전을 이뤄낸 화이트클락을 필두로 제닉스스톰X, 뿌뿌, 아리아가 격돌했다.

4강 1조는 이번시즌에도 어김없이 우승후보에 빛나는 제닉스스톰X와 화이트클락의 경기가 펼쳐졌고, 제닉스스톰X가 압도적인 실력차를 보이며 2:0을 기록했다.

2조 경기는 역전의 명수, 기적의 한타라 불리는 뿌뿌가 사이퍼즈 역사에 남을 명경기를 탄생시키며 아리아를 완파하고 남은 결승전 자리의 주인공이 됐다.

4강전 경기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4월 30일(일)에 펼쳐질 마지막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다. 우승팀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준우승팀은 500만원이 주어진다.


▲ 결국 제닉스스톰X와 뿌뿌의 결승 매치업이 성사됐다.




■ 숨막히는 경기 운영! 제닉스스톰X

제닉스스톰X와 화이트클락의 4강전은 제닉스스톰X의 2:0 승리로 끝났다.

먼저 승부수를 던진 것은 화이트클락이다. 상대팀이 우승후보 전력인 것을 인정하고, 대회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이글이라는 조커 카드를 뽑았다. 이후 리사와 미쉘로 전투 지속력을 높이고 클리브와 에바로 1선 싸움을 노렸다.

이에 제닉스스톰X는 스텔라와 휴톤을 필두로 든든한 탱커 라인을 구성했고, 문성진의 명품 웨슬리를 바탕으로 샬럿을 라인전의 핵심 카드로 뽑았다.

중앙 첫 한타에서 화이트클락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초반 유리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안일하게 중앙에서 산개했다가 제닉스스톰의 탱커라인에게 주요 서포터와 딜러가 물리며, 승기를 내어줬다.

1, 3번 타워도 샬럿의 강력한 공성력 앞에 맥없이 밀렸고, 이후 제닉스스톰이 미리 준비해 온 파워 싱크 + B29 지원폭격의 궁 콤보가 연계되면서 압도적인 한타력을 선보였다.

어느덧 차근차근 레벨링을 한 제닉스스톰은 탱커 라인의 스텔라와 휴톤이 상대의 딜러라인의 레벨을 넘어서는 압도적인 격차를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스텔라의 기어3 + 맥시머의 강력한 광역 메즈와 웨슬리의 '핵'을 앞세워 깔끔하게 1경기를 가져갔다.


▲ '제왕'이라는 호칭에 가장 근접한 제닉스스톰X가 결국 결승에 진출했다


▲ 입사이퍼즈라 불릴만한 궁연계가 연속해서 이뤄지며 상대의 사기를 꺾었다



2경기에서는 화이트클락은 1경기에서 대활약한 웨슬리를 필두로 리사를 밴했고, 제닉스스톰은 상대 임현재 선수의 주요픽인 샬럿과 미쉘을 밴했다.

화이트클락은 이후 [헬레나 - 브루스 - 도일 - 벨져 - 미아]를 선택했고, 제닉스스톰은 [린 - 멜빈 - 라이샌더 - 제레온 - 윌라드]의 조합을 구성했다.

2경기도 1경기와 흡사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초반 한타에서는 화이트클락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후 중앙 싸움에서 제닉스스톰이 압도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박건태 선수의 린은 절묘한 타이밍의 초진공흡기를 선보이며, 앞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며 화이트클락의 선봉을 봉쇄했고, 이후 성장한 전인석의 라이샌더가 암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멜빈과 윌라드가 버티고 있는 상대 라인은 도일이 아무리 슈퍼아머를 두른다고 하더라도 뚫기 힘들었고, 성장차가 점점 벌어졌다.

화이트클락은 역전을 위해 중간에 상대 철거반을 통한 절묘한 수호신 콘트롤을 하면서 후반을 바라봤으나, 그정도로 제닉스스톰을 막기는 부족했다.

1경기처럼 탱커가 상대 딜러의 레벨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후방 타워와 본진의 수호 타워, 수호자를 예정된 수순처럼 제거하면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 제닉스의 완벽한 한타각은 평범한 방법으로 막을 수 없었다!


▲ 실수만 안한다면 질 수 없다며,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 탄생! 뿌뿌 결승 진출

4강 2조 경기인 아리아 vs 뿌뿌와의 경기는 뿌뿌가 2:0의 성적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1경기는 사이퍼즈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밴카드로 각각 웨슬리, 린 / 미쉘, 브루스를 택한 양 팀은 이어서 아리아 [샬럿 - 제레온 - 휴톤 - 리사 - 라이샌더], 뿌뿌는 [미아 - 스텔라 - 카를로스 - 에바 - 까미유]의 조합을 완성했다.

초반부터 아리아가 몰아치며, 게임을 주도했다. 처음에 실수라고 보여졌던 윤광욱의 딜러 버프 선택은 초반을 무난히 넘기니 훌륭한 묘수로 작용하여, 탱킹과 딜링을 모두 겸비한 딜탱 포지션으로 탈바꿈했다. 아리아의 에이스인 김진하의 리사는 명성만큼이나 뛰어난 성장력을 선보이며, 10분만에 만레벨을 달성했다.

하지만 역전의 명수 뿌뿌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리아가 수호자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진입한 타이밍에 하성현의 에바와 이성광의 스텔라가 까미유의 궁극기, 그리고 카를로스의 궁극기 백업을 받으며 진입에 성공, 제레온을 필두로 상대를 괴멸시키며 상황을 반전시켰다.

무난하게 이기는 그림을 그렸던 아리아는 다시 재정비를 통해 상대의 수호자를 잡았고, 이후 트루퍼도 가져갔다. 하지만 한 번의 반전 한타로 한숨을 돌린 뿌뿌는 딜러와 탱커 라인이 몸집을 불리는데 성공했고, 이후 트루퍼 싸움에서 뿌뿌의 딜러라인을 잡아내며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이미 라이샌더와 휴톤은 흥을 내며 상대의 본진을 떄리고 있는 상황. 그러나 여전히 뿌뿌는 포기하지 않았다. 스텔라 이성광이 리사를 번지로 사망시킨 것을 필두로, 제레온마저 번지로 사망시키고, 이후 본진을 치고 있는 휴톤을 연달아 번지로 날려버렸다.

이후 라이샌더와 영혼의 1:1을 통해 시간을 끌었고, 리스폰에 성공한 하성현의 에바와 뒤를 이어 리스폰한 팀원과의 연계를 통해 본진을 사수했다. 이후 백도어를 노리는 김진하를 카를로스 박만복이 정확한 사이클론 저격으로 저지에 성공했고, 결국 단 한 방 체력을 남긴 본진을 지켜내며 대역전을 이뤘다.


▲ 명경기 제조팀의 명성대로 믿겨지지 않는 대역전을 이뤄낸 뿌뿌 팀!


▲ 스텔라 캐리 실화냐? 역사에 길이 남을 명경기를 보여준 뿌뿌



뿌뿌는 앨리셔, 클레어 쌍광 조합을 밴카드로 썼고, 아리아는 전판에 괴력을 발휘했던 스텔라, 그리고 뿌뿌의 시그니처 픽인 로라스를 밴했다.

이후 뿌뿌는 [멜빈 - 미쉘 - 에바 - 리사 - 도일]의 조합을 아리아는 [샬럿 - 라이샌더 - 브루스 - 웨슬리 - 린] 조합을 선택했다.

전경기의 여파가 남아있는지 양 팀의 초반은 사뭇 달랐다. 뿌뿌팀은 웨슬리의 핵을 잡기 무적으로 피하는 등 극한의 피지컬을 보이면서 라인전을 압도했고, 반면 아리아 팀은 브루스가 초반에 진입에 성공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올리지 못한채 패퇴했다.

3타워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아리아는 이후 상대가 후방 타워를 공략할때 3번 타워를 맞교환에 성공했으나, 한 번 벌어진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본진을 다소 무리하게 공략하던 뿌뿌팀을 김진하의 환상적인 파워 싱크로 한 번 막아내는데 성공했으나, 뿌뿌는 아랑곳하지 않고 3원딜의 강력한 대치 능력을 바탕으로 트루퍼를 가져갔다.

이후 미쉘의 궁극기 더스트 토네이도, 그리고 이미 성장할대로 성장한 도일과 에바의 단단함을 리사로 밷업하며 상대의 본진에 진입했다. 웨슬리와 라이샌더가 만족스러울만큼 성장하지 못한 아리아팀은 도일과 에바의 돌파력에 혼비백산하며 쫓길 수 밖에 없었고, 뿌뿌팀의 박만복은 멜빈으로 환상적인 무빙을 선보이며, 적 본진을 깔끔하게 파괴했다.


▲ 멘탈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은 아리아팀은 더이상 막을 힘이 없었다


▲ 사이퍼즈는 건물 부수는 게임! 환상적인 무빙을 보여준 박만복의 멜빈



파이널 토너먼트 4강 1조 - 제닉스스톰X 진출

1경기 제닉스스톰 승 vs 패 화이트클락
2경기 제닉스스톰 승 vs 패 화이트클락

파이널 토너먼트 4강 2조 - 뿌뿌 진출

1경기 아리아 패 vs 승 뿌뿌
2경기 아리아 패 vs 승 뿌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