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차지하면서 그룹 스테이지로 향하는 막차에 올랐다.

한국시각으로 7일 새벽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플레이-인 스테이지 3라운드 기가바이트 마린즈(이하 GAM)과 슈퍼메시브의 대결에서 GAM이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차지했다. 판을 짜는 능력과 공격적인 운영으로 스노우볼을 착실히 굴리는 경기력은 '탈 와일드카드'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다.

양 팀은 1세트와 2세트에 한 번씩 승리를 주고받았다. 1세트에는 GAM이 와일드카드 지역팀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만큼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는 '레비'가 그레이브즈로 넘치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동안, 잘 성장한 '슬레이'의 진이 맹활약하면서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는 슈퍼메시브가 바론에 대한 집착을 끝내 좋은 결과로 만들어내며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살짝 아쉬운 '이퀄라이저 미사일' 활용에도 넘치는 화력으로 상대를 궤멸시켰다.

압도적으로 승리했던 1세트와 달리 2세트에 일격을 얻어맞았던 GAM은 3세트에 다시 앞서 나가는데 성공했다. 초반에는 잘 성장한 에코와 발이 풀린 그레이브즈에 고전했지만, 상대 조합의 강점인 스플릿 운영을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자신들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잘 벌었다. '옵티머스'의 신드라는 칼날부리 사냥을 방해하다가 허무하게 죽었던 기억을 말끔하게 지워낼 정도로 괴물같은 성장세를 보였다.

4세트에도 기세를 탄 기가바이트 마린즈가 승리하며 그룹 스테이지로 향했다. 르블랑을 카운터하기 위해 꺼내든 '옵티머스'의 리산드라가 엄청난 활약을 보였고, 슈퍼메시브는 무리한 움직임에 스스로 무너졌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오는 11일에 시작되는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SKT T1과 Team WE, G2 e스포츠를 포함해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TSM, 플래쉬 울브즈, GAM이 격돌한다.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3라운드 결과

기가바이트 마린즈 vs 슈퍼메시브 - 기가바이트 마린즈 3:1 승리
1세트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슈퍼메시브
2세트 기가바이트 마린즈 패 vs 승 슈퍼메시브
3세트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슈퍼메시브
4세트 기가바이트 마린즈 승 vs 패 슈퍼메시브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인 스테이지 최종 결과

TSM, 플래쉬 울브즈, 기가바이트 마린즈 - 그룹 스테이지 진출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