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2017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3경기 동남아시아 대표 기가바이트 마린즈(이하 기가바이트)와 북미 대표 TSM의 대결에서 기가바이트가 승리를 거뒀다. 아리를 플레이한 '옵티머스'는 주요 순간마다 상대 원딜에게 매혹을 정확히 맞추며 전투 대승을 이끌었다.


선취점은 탑에서 나왔다. '스벤스케런'의 그레이브즈가 탑을 기습했고 점멸까지 활용하면서 '스타크'의 그라가스에게 거세게 체력 압박을 가하자 '하운처'의 노틸러스도 점멸과 닻줄 견인 콤보로 호응하며 킬을 노렸다. 하지만, 그라가스가 아꼈던 점멸을 활용하며 노틸러스의 닻줄이 타워 안쪽으로 박혔고, 역으로 노틸러스가 잡히고 말았다.

탑의 스노우볼은 봇으로 굴러갔다. 기가바이트가 살아남은 그라가스를 봇으로 불러 4인 다이브로 '바이오프로스트'의 나미를 잘라낸 것. 타워 체력도 크게 깎였고, 결국 포탑 선취점을 내줬다. 그레이브즈는 선취점의 실수를 만회하고자 탑 다이브를 한번 더 시도했지만, 그라가스의 궁극기에 얻어 맞아 러브샷을 허용했다.

기가바이트의 봇 듀오는 탑으로 향했다. TSM도 봇으로 인원을 분배해 서로의 타워를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라가스가 끈질기게 버티며 시간을 끌어준 덕에 기가바이트는 1차만 내주고 2차 타워까지 밀어내는데 성공했다. 미드에서는 한발 앞선 합류로 그레이브즈와 트위치를 잘라내고 1차 타워를 부쉈다.

북미의 맹주 TSM도 이대로 물러설 팀이 아니었다. 미드 2차 타워 다이브를 잘 받아쳐 조합의 중심인 '와일드터틀'의 트위치에게 2킬을 안긴 TSM은 봇 대치 구도에서 노틸러스의 뒷텔을 통해 전투를 대승하며 한발 따라잡았다. 게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조합 밸런스가 더 좋고 후반 캐리형 원딜 트위치를 보유한 TSM이 힘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9분 경, 카직스가 과감한 앞 점프로 전투를 열었다. '옵티머스' 아리의 매혹이 주인공이 되어야 할 트위치에게 적중했고, 그라가스가 이를 마무리했다. 원딜-정글을 잘라낸 기가바이트는 바론을 손에 넣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기가바이트는 세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전 라인의 억제기 타워를 철거하는데 성공했지만, 다소 무리한 전투로 3킬을 내준 기가바이트는 일단 물러설 수 밖에 없었다. 턴을 넘겨 받은 TSM은 매복 플레이로 기가바이트의 봇 듀오를 잘라냈고, 전투를 대승했다.

35분 경, 봇에서 운명을 가른 한타가 열렸다. 아리의 매혹이 또다시 트위치에 적중했고, 그대로 녹아버렸다. 원딜을 잃은 TSM은 후퇴하기에 바빴고, 맹추격 끝에 다량의 킬을 득점한 기가바이트는 미드로 달려가 넥서스를 파괴했다.


※ 선수에 대한 비방 및 욕설은 통보없이 삭제되며 이용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