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신예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말랑' 김근성이 아프리카 프릭스 상대로는 어떨까?

31일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일 차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와 에버8 위너스의 대결에서 '말랑'의 경기력이 어느 정도 선보여질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말랑'은 지난 2017 챌린저스 코리아 초장기부터 주목받았던 신인이다. 당시 남다른 피지컬과 센스 있는 플레이로 팬들은 물론, e스포츠 관계자들로부터 엄청난 경기력의 소유자라는 평가를 들은 지 오래된 선수다.

'말랑'은 지난 챌린저스 코리아부터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칭찬을 계속 들어온 선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말랑'은 자신만이 볼 수 있는 남다른 갱킹 능력 뿐만 아니라, 특유의 센스 넘치는 플레이와 상황에 맞는 플레이로 모두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특히, 지난 승강전에서 보여준 다양한 모습은 많은 이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실력이었다.

많은 이의 주목을 받은 끝에 LCK 무대에서 자신에 대한 기대에 부응할 만한 기회를 잡은 '말랑'인데, 그의 입장에서는 제대로 기회를 잡은 셈이다. 바로 그가 속한 에버8 위너스의 1부 리그 데뷔전 상대가 아프리카 프릭스이기 때문.

아프리카 프릭스는 지난 스프링 스플릿보다 한층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마린' 장경환을 필두로 지난 시즌보다 더 강력한 경기력을 연습 경기에서 보여주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이와 같은 소문이 사실이라면, 이번 시즌을 앞두고 LCK에 처음 입문한 에버8 위너스가 시즌 첫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를 뚫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에버8 위너스는 자신들이 잘하는 플레이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법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글러인 '말랑'의 활약이 중요해보인다. '말랑'은 지난 승격강등전을 통해 보여줬던 자신의 캐리력과 전반적인 팀플레이를 LCK 데뷔전에서 거의 그대로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의 첫 LCK 상대인 아프리카 프릭스의 정글러 '스피릿' 이다윤 혹은 '모글리' 이재하가 지난 스프링 스플릿에 보여줬던 경기력에 비교해서 보면 더욱 그렇다.

지난 섬머 시즌에서 활약했던 정글러들의 모습을 떠올리면, 아프리카 프릭스라는 큰 벽을 맞이할 '말랑'의 경기력에 더 많은 관심이 모이는 게 당연할 실정이다. 정글러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많은 것이 뒤바뀌었던 1일 차 경기 결과를 생각하자면, 에버8 위너스 입장에서는 초중반에 '말랑'이 활약하는지 여부가 많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분명 지난 챌린저스와 승강전에서 에버8 위너스의 정글러인 '말랑'이 보였던 경기력은 많은 이의 혀를 내두르게 할 만 했다. 이제 그는 그토록 꿈꾸던 LCK 무대에 정식으로 뛰어들 기회를 맞이했다. 만약 그의 데뷔전에서 아프리카 프릭스의 걸출한 정글러인 '스피릿' 혹은 가능성의 '모글리'를 상회한다면, '말랑'의 앞날은 한층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일 차 일정

1경기 아프리카 프릭스 vs 에버8 위너스 - 오후 5시(OGN 중계)
2경기 SKT T1 vs 삼성 갤럭시 -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