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 챔스] '이변' 펜타그램, 관록의 쿠거게이밍 꺾고 데뷔전 승리
박범 기자 (desk@inven.co.kr)
28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3주 차 여성부 pentagram:(이하 펜타그램)과 쿠거게이밍의 대결에서 펜타그램이 세트 스코어 2:1 승리를 차지하면서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1세트부터 쿠거게이밍에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과시한 펜타그램은 쿠거게이밍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A보급창고에서 열린 1세트. 시작과 동시에 우시은이 수류탄으로 박서영을 잡았다. 그러자 박서영은 2라운드 들어 킬을 쓸어 담으며 복수에 성공했다. 그러자 박나은 역시 힘을 내면서 팀의 우위를 이끌었다. 기세를 이어간 펜타그램은 전반전을 3:2로 마쳤다.
후반전에도 시작과 동시에 배연진이 수류탄 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김예지가 1:1 상황에서 이기며 동점을 만들었다. 쿠거 게이밍은 상대의 사후 브리핑 규정 위반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펜타그램은 우시은의 실수를 활용해 한 점 따라잡았다. 하지만 쿠거게이밍은 순식간에 두 명을 끊고 시간을 벌며 1세트 승리를 차지했다.
벙커에서 2세트가 시작됐고, 쿠거게이밍이 또 세트 첫 킬을 수류탄으로 챙겼는데, 라운드 승리는 펜타그램에게 돌아갔다. 펜타그램은 맵을 모조리 꿰고 있는 듯한 움직임으로 승리를 계속 챙겼다. 쿠거게이밍은 전반전 마지막 한 라운드에서 반격에 성공, 전반전을 1:4 열세로 마쳤다.
후반전 첫 라운드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이어졌고, 우시은과 박나은의 1:1 구도가 이어졌다. 우시은은 C4를 설치했는데, 박나은이 칼 같은 반응속도로 우시은을 잡았다. 결국, 펜타그램이 2세트 승리를 챙기면서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 펜타그램이 기세를 이어가면서 승리를 위해 나아갔다. 쿠거게이밍은 펜타그램의 기세를 꺾지 못한 채 연달아 세 번의 라운드 포인트를 내줬다. 쿠거게이밍은 4라운드 들어 오랜만에 승리를 차지했다. 이에 펜타그램은 수비 지향적인 위치 선정으로 상대의 조급함을 이끌어낸 다음,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쳤다.
쿠거게이밍은 멘탈이 무너진 듯한 플레이를 보였다. 이를 놓칠 펜타그램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펜타그램이 매치 포인트까지 얻었다. 쿠거게이밍은 위기의 순간에도 뒷심을 발휘해 라운드 스코어를 많이 따라잡았다. 하지만, 펜타그램은 쿠거게이밍의 반전을 위한 노력을 실패로 돌리면서 이변의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2017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3주 차 여성부 결과
1세트 pentagram: 4 vs 6 쿠거게이밍 A보급창고
pentagram: X O O X O l X X X O X
쿠거게이밍 : O X X O X l O O O X O
2세트 pentagram: 6 vs 1 쿠거게이밍 벙커
pentagram: O O O O X l O O
쿠거게이밍 : X X X X O l X X
3세트 pentagram: 6 vs 4 쿠거게이밍 트리오
pentagram: O O O X O l O X X X O
쿠거게이밍 : X X X O X l X O O O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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