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롤챔스 섬머 스플릿 40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MVP의 1세트 대결에서 진에어가 승리했다.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많이 나오며 오락가락했던 경기였지만, 결국 후반 한타에 승리한 진에어가 웃었다.


진에어가 탑-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CS 차이를 벌리는 것은 물론 클레드를 따내며 선취점을 얻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었다. MVP도 허점을 노려 '소환' 김준영의 제이스를 잡고 만회에 성공했으나, '엄티' 엄성현의 엘리스가 집요하게 탑을 노렸다. 그 결과, 제이스가 쉽게 포탑 선취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미드는 단순 1:1 구도였지만,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이 '이안' 안준형의 코르키를 압도했다. 15분경 CS를 50개 가까이 앞서나갔고,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했다. 라인전을 찍어누른 르블랑은 맵 전체를 휩쓸었다. 편안하게 상대 정글에 들어갔고, 봇에서는 라칸을 뽑아 잡고 1차 포탑을 밀어냈다.

1차 포탑을 모두 밀어낸 진에어가 르블랑과 제이스를 중심으로 1-3-1 운영에 돌입했다. 이때부터 경기의 속도가 조금 줄어들었지만, 답답했던 MVP가 미드 한타를 시도했다. 그러나 진에어가 편하게 회피했고, 탑에서 스플릿 푸시를 하고 있던 르블랑이 2차 포탑을 파괴했다. 곧이어 르블랑이 본대에 합류해 미드 2차 포탑도 밀었다.

진에어가 그렇게 편안하게 바론을 먹는 듯했다. 그런데, 보기 어려운 장면이 나왔다. '맥스' 정종빈의 라칸이 생각 없이 던진 빛나는 깃털로 바론을 빼앗았다. 바론을 얻은 MVP가 조합의 안정감을 바탕으로 포탑을 순식간에 파괴했다. 양 팀이 공성과 수성 과정에 실수를 교환했으나, 결국 더 이득을 취한 쪽은 MVP였다.

글로벌 골드에 차이는 거의 없었고, 진에어는 장로, MVP는 바론을 획득하며 더욱 팽팽했다. 경기는 한타로 갈릴 상황이었다. 후반 집중력이 더욱 좋은 쪽은 진에어였다. 미드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고 그대로 넥서스까지 파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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