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트' 강명구(왼쪽)와 '엣지' 이호성.

1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승격강등전(이하 승강전) 2일 차 일정이 진행된다. 각각 CJ 엔투스와 에버8 위너스를 꺾은 bbq 올리버스와 콩두 몬스터가 차기 LCK 티켓을 두고 승자전을 펼친다.

두 팀은 총 11번의 맞대결 동안, 콩두 몬스터가 6승을 가져가면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 3월 bbq 올리버스가 2승 1패로 승리했다. 대체로 양 팀의 승부는 미드 라이너인 '템트' 강명구와 '엣지' 이호성의 활약에 갈렸다.

bbq 올리버스가 탑, 정글러, 원거리 딜러 교체를, 콩두 몬스터는 탑, 정글러, 서포터에 변화를 줄 때 '템트'와 '엣지' 두 사람은 에이스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둘의 대결이 재미있는 점은 LCK 기준으로 완전히 다른 챔피언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먼저 '템트'의 경우 탈리야를 가장 선호하지만, 8승 15패로 성적은 저조하다.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챔피언은 블라디미르(10승 7패), 코르키(8승 4패), 바루스(6승 2패)다. 이 중 코르키는 최근 CJ 엔투스를 꺾을 때 사용한 바 있다. 이 외에 카시오페아(7승 10패) 역시 팀의 전력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승률이다.

이에 맞서는 '엣지'의 대표 챔피언은 신드라(9승 6패), 르블랑(6승 6패), 오리아나(5승 7패)다. 과거 유독 자신있어 했던 라이즈는 4승 9패로 좋지 않은 편이다. 최근에는 오리아나로 에버8 위너스를 무너뜨렸다.

잘 다루는 챔피언이 다르다 보니 이번 승자전에서 유독 밴픽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템트'가 코르키로 맹활약을 펼칠 때, '엣지'는 7전 7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엣지'가 신드라로 승승장구 했다면 '템트'의 신드라는 2승 10패로 체면을 구겼다.

최근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CJ 엔투스와 에버8 위너스는 각각 신지드와 나서스를 꺼내 변수를 만들었지만, bbq 올리버스와 콩두 몬스터는 균형 잡힌 조합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즉, 현재 현재 메타에 등장할 수 있는 챔피언으로 시선을 돌리면 신드라와 코르키의 대결로 압축할 수 있다. 여의치 않을 경우 오리아나와 탈리야로 무난한 라인전을 펼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엣지'는 갈리오와 카시오페아라는 옵션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템트' 역시 카시오페아와 루시안을 폭넓게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템트'와 '엣지'는 개인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는 물론, 에이스의 무게를 견뎌야만 한다. 선취점이 매우 중요한 다전제인 만큼, 팀의 중심인 이들의 선택과 플레이에 성패가 달렸다.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승격강등전 2일 차 일정

승자전 bbq 올리버스 vs 콩두 몬스터

* 5판 3선승제, 오후 6시 강남 넥슨 아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