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의 조 1위 확정인가' 아니면 '홍콩 애티튜드의 재도전인가'를 가르는 5경기에서는 홍콩 애티튜드가 백도어 승리에 성공하며 재경기를 만들어냈다.


'탈드린'의 좋은 움직임으로 페네르바체가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홍콩 애티튜드의 운영이 조금 더 깔끔했다. 페네르바체가 주도권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려 했지만, 이를 잘 대처하면서 일방적인 득점을 챙겨갔다. 협곡의 전령과 드래곤을 가져간 것도, 미드 1차 타워를 먼저 민 쪽도, 홍콩 애티튜드였다.

26분 경, 세주아니를 끊어낸 홍콩 애티튜드가 바론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홍콩 애티튜드가 바론의 체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투 태세를 취하는 아쉬운 판단을 내렸고, 바론도 먹지 못하고 전투를 패했다. 다행히 살아남은 인원의 호수비로 역바론을 막아내 더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다.

후반으로 갈수록 단단한 조합을 택한 페네르바체였기에 승부는 점점 팽팽해져갔다. 그러나, 페네르바체 쪽에서 치명적인 실수가 한 번 더 나왔다. 세주아니와 룰루가 동시에 잘린 것. 홍콩 애티튜드는 손쉽게 바론과 장로 드래곤을 모두 챙겼다. 두 개의 버프를 두른 홍콩 애티튜드는 전 라인 2차 타워를 철거했고, 잠시 물러나는 듯 싶었다가 페네르바체의 인원 공백 타이밍에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냈다.

44분 경, 트리스타나가 갈리오와 마오카이가 대치하던 사이드 라인을 기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페네르바체가 빠른 대처를 통해 역으로 갈리오를 잡아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페네르바체가 바론으로 달렸다.

이때, 홍콩 애티튜드의 선택은 미드 백도어였다. 본대가 스틸 시도를 위해 바론에 모여있는 사이 트리스타나가 페네르바체의 본진으로 파견된 것. 페네르바체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바론마저 스틸당했다. 급하게 수비를 하러 온 시비르를 잡아낸 트리스타나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