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우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플레이-인 일리미네이션 스테이지의 첫 경기, 클라우드 9(이하 C9)과 라이언 게이밍의 대결에서 C9이 1세트를 선취했다. 한 수 위 운영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라이언 게이밍이 '오디' 세주아니의 변칙적인 2레벨 탑 갱킹으로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C9의 반격도 매서웠다. 봇에서 '컨트랙츠' 그라가스의 기습을 통해 '젠틱스'의 알리스타를 잡아내며 킬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라이언 게이밍의 입장에서는 세주아니의 역갱킹을 믿고 한 번 더 들어간 선택이 아쉽게 됐다.

C9의 움직임은 노련했다. 그라가스를 필두로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며 드래곤과 협곡의 전령을 손에 넣었고, 전령을 소환해 미드 1차 타워를 철거했다. 전 라인의 CS 수급도 앞서고 있었다. C9은 발빠른 합류로 봇에서 2킬을 챙기며 한 번 더 이득을 취했다.

본대가 압박 플레이로 미드 2차 타워를 철거하는 사이, 사이드 라인에서 '임팩트' 정언영의 나르도 '히랄'의 카밀을 솔로 킬 냈다. 글로벌 골드는 4000 골드까지 벌어졌다. 라이언 게이밍의 정글 지역에서 열린 한타서 대승을 거둔 C9은 바론까지 챙기며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C9이 봇으로 진격했다. 라이언 게이밍은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열어봤지만,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화력 차이로 한타를 대승한 C9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