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GN 생중계 캡처

20일 중국 광저우 체육관에서 열린 2017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전서 SKT T1이 미스핏츠를 3:2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미스핏츠의 저력에 2, 3세트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SKT T1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승패패승승'을 완성했다.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꼬마' 김정균 코치는 "오늘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라인전에서 실수가 많이 나온 것이다. 그래서 고전한 것 같다. 특히, 봇 라인전에서 실수가 많아 흔들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미스핏츠에 대해서는 "오늘 경기도 그렇고,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를 보면 굉장히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각 라이너들의 기량이 뛰어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팀이다"고 평가했다.

세트 스코어가 1:2로 뒤쳐지고 있던 상황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고 묻자 "항상 하는 말이지만, 후회없이 하자고 말했다"고 답한 김정균 코치는 "오늘 경기력이 안 좋게 나와서 슬프지만 남은 시간 동안 고쳐나가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 3세트 패배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그나' 이동근의 깜짝 픽에 대해선 "상대 서포터가 돌진기를 좋아한다는 건 인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보니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생존기가 있는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돌렸다"고 설명했다.

SKT T1의 4강 상대는 RNG-프나틱 8강 경기의 승자로 결정된다. 어느 팀이 올라올 것 같냐는 질문에 "현재 우리의 경기력만 봤을 때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힘들 것 같다. 두 팀의 경기를 모두 지켜보고,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감히 어느 팀이 올라올 것이라고 판단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정균 코치는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