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WE와 삼성 갤럭시의 4강 2경기가 펼쳐졌다. 1세트에서 WE가 빠른 템포의 난타로 삼성 갤럭시를 완벽히 제압하며 선취했다.


WE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삼성 갤럭시의 레드 버프 기습에 침착하게 대응하며 '앰비션' 강찬용의 자르반 4세를 잡아냈고, 자야-라칸 조합을 가져온 봇 듀오는 삼성 갤럭시의 봇 듀오를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콘디'의 그라가스는 적극적이고 발 빠른 움직임으로 삼성 갤럭시 챔피언들의 스펠을 빼냈다.

봇에서 '포블'을 만든 WE가 '시예' 카사딘의 탑 로밍으로 '큐베' 이성진의 케넨을 끊으며 더욱 앞서갔다. 이후 케넨은 홀로 탑에 있던 '미스틱' 진성준의 자야를 노렸으나, 자야의 회복-점멸과 쉔과 카사딘의 빠른 합류로 킬을 만들지 못하고 되려 제압당했다. 미드에서는 '크라운' 이민호의 탈리야가 잘렸고, 카사딘이 봇에서 케넨을 아슬아슬하게 잡아내며 킬스코어가 5:0까지 벌어졌다.

WE의 공세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삼성 갤럭시의 미드-봇 2차 포탑을 파괴하고 2킬을 추가로 올리며 바론까지 가볍게 획득했다. 불과 23분만에 글로벌 골드가 10,000골드까지 벌어졌다. 불리해진 삼성 갤럭시가 미드 수비 과정에서 5:5 한타 승부수를 띄웠으나, WE가 무난하게 대승을 거두고 차이를 더욱 벌렸다. 정비를 마친 WE가 미드로 진격해 에이스를 띄우고 세트를 그대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