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FS 2017 GF 중계 화면

CFS 2017 2일 차 최종전 두 번째 경기에서 베트남의 EVA가 남아메리카의 KW를 꺾었다. EVA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몰아쳐 9라운드를 선점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EVA는 시작부터 맹공을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람보'가 능수능란하게 권총을 활용해 소리없이 상대를 차례로 끊어내는 장면을 이어갔다. KW가 연막탄을 활용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EVA는 쉽게 뚫리지 않았다. 대기하고 있던 EVA의 선수들이 연막넘어로 들어오는 KW를 제압했다.

대치전에서도 EVA가 한 수위의 실력을 뽐냈다. 벽을 넘나들며 상대만 끊고 빠지는 깔끔한 플레이로 승리를 굳혔다. 벽을 점프해 올라가면서 킬을 내는 장면이 발군이었다. 기세를 탄 EVA는 순식간에 6라운드 차이를 벌렸다. '플리치'가 홀로 두 명씩 끊어내며 속도를 높이는 것처럼 보였다.

KW의 저항 역시 만만치 않았다. 불리했던 경기를 한번 역전하더니 5라운드까지 따내며 9라운드까지 가져간 EVA를 압박했다.

하지만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EVA가 마지막 라운드를 침착하게 승리로 장식하며 10:5로 최종전의 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