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올스타전] EU LCS '파워오브이블', "'페이커'와 오리아나 미러전 자신있었다"
다음은 EU LCS 올스타 미드라이너 '파워오브이블'과 나눈 인터뷰 전문이다.
Q. 오늘 1승 1패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1경기 밴픽이 잘 나와서 마음에 든다. 모든 라인이 흥해서 경기를 풀어나가기 쉬웠다. 중반부터 맵 장악이 쉬웠다. 상대가 터키라서 자신감 있게 한 결과, 수월하게 풀린 것 같다. LMS와의 경기는 밴픽이 꼬였다. 상대의 아지르를 예상해서 사거리가 긴 트리스타나로 카운터 치려고 했는데, 상대가 트리스타나를 가져가면서 꼬이고 말았다.
게다가 단단한 정글 챔피언인 세주아니를 상대가 가져가서 더 힘들어졌다. 상대가 후반에 강한 조합이라서 초반에 이득을 거뒀어야 했는데, 느리게 게임을 진행한 것이 패인이라고 생각한다.
Q. 유럽에서 북미로 넘어가는 것과 관련해서 레딧 등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많았다. 이그나를 포함한 많은 EU LCS 올스타가 타 지역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프로게이머는 선수 생명 자체가 길지 않아서 안정성이 보장되는 것이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가 27살 정도인데, 한정된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경우 프랜차이징 시스템이 적용되어 EU LCS보다 선수 생활이 안정적이다. 그리고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고, 강등 시스템이 없는 것이 큰 매력이다.
이번에 북미로 진출하게 됐는데, EU LCS 이외에 지역으로 가는 것이 처음이라서 매우 설렌다. 고향이 그리워질 것 같아서 걱정되긴 하지만, 내년에 해봐야 할 것 같다.
Q. 조이 이외의 미드 챔피언 밸런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강하다고 느끼는 미드 챔피언이 있나?
지금 조이를 제외하면 아지르와 제라스가 강하다. 조이는 말할 것도 없이 강하다. Q의 긴 사정거리와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점이 어렵다. 제라스는 데미지 딜량이 어마어마하다. 제라스의 Q스킬은 상대의 딜러진에 데미지를 입히는 데 효과적이다. 한타 시작 전에 상대 딜러들을 반피로 만들어서 한타 자체를 성립하지 못하도록 해서 강하다.
아지르는 긴 사정거리를 이용해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좋다. 아지르는 대부분의 미드 챔피언을 상대로 좋은 편이다. 포킹이 유일한 약점이라서 AP 코그모로 카운터 치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후반 기여도가 아지르가 더 좋기 때문에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
Q.아지르가 암살자 챔피언에게 약한 편인데, 암살자 챔피언의 경우에는 어떤가?
아지르에 대해서 르블랑을 포함한 암살자가 효과적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암살자 챔피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정글러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이 팀이 구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습 시간이 부족했다. 세 경기만 연습해서 호흡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자신 있는 챔피언을 했다.
Q. '이그나'가 1:1에서 페이커를 내셔 오리아나로 이기라는 미션을 줬다고 했는데, 사실인가?
1:1 토너먼트 경기에서 '이그나'가 나에게 '페이커'에게 오리아나 픽을 요청해서 1:1 대결을 제안하는 것이 어떻냐는 말을 했다. 페이커가 세계 최고인 것은 인정하는데, 내가 생각하기에 오리아나는 내가 가장 잘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리아나 미러전은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그나가 '내셔의 이빨' 아이템을 사용하는 오리아나로 '페이커'의 오리아나를 이겨보라는 말을 장난스럽게 했었다.
이시훈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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