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멈 팀의 '재스나' 김경재가 섬광탄을 활용하는 팁을 전했다.

11일 아프리카TV PUBG 리그 파일럿 시즌 스플릿1 1일 차 솔로 모드에서 맥시멈(MXM) 팀의 '재스나' 김경재가 솔로 모드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재스나'는 아프리카TV 스노우 팀의 '눈길' 배대혁과 긴 대치 구도를 이어갔고, 섬광탄을 활용해 상대를 무력화한 후에 우승했다.

다음은 '재스나' 김경재와의 인터뷰다.


Q. 1일 차 솔로 모드 1위에 오른 소감은?

너무 기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Q. 솔로 모드 연습을 따로 했는지?

연습은 따로 하지 않았다. 평소에 내 주요 콘텐츠가 솔로 모드 교육 방송인데, 그게 오늘 성적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다.


Q. 스쿼드 모드에서는 팀이 공동 13위였다. 솔로 모드를 앞두고 사기가 저하되진 않았나?

아무래도 많이 다운되어 있는 상태였다. 솔로 모드 탑 3 안에 들기 전까지도 그랬는데, '눈길' 배대혁 선수와 1:1 상황이 되면서 자신감이 올랐다.


Q. 탑 3 상황부터 숨막히는 상황이 이어졌는데?

내 왼쪽에 '눈길' 선수가 왼쪽에 차량으로 엄폐했고, '환2다' 장환 선수는 오른쪽에 있었다. '환2다' 선수가 먼저 차량을 타고 계속 돌아다니길래 먼저 쓰러뜨리고 나무 쪽에 엄폐했다. 어차피 세 명 모두 서로의 위치를 알고 있었기에 상대를 먼저 정리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


Q. 섬광탄으로 우승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던데?

약 두 달 전 쯤에 '배동스' 솔로 모드에서 섬광탄으로 우승했다. 마지막에 상대가 고지대를 먹은 상황이었는데, 그걸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이 섬광탄이랑 수류탄 밖에 없었기에 섬광탄을 활용했다.


Q. 섬광탄을 잘 던지는 팁을 주자면?

섬광탄은 핀을 뽑고 나면 2.5초 뒤에 터진다. 상대와 나의 대략적인 거리를 안다는 가정 하에 가깝다면 핀을 뽑고 1초 뒤에 던지고, 약간 거리가 있으면 핀을 뽑자마자 각도를 높게 잡고 던지는 걸 추천한다. 섬광탄이 위에서 터지면 상대에게 무조건 효과를 줄 수 있다.


Q. 마지막 대치 상황에서는 어떤 전략을 구상했나?

마지막 안전 지대가 엄폐가 없는 쪽에 잡히면 무조건 늦게 움직이는 쪽이 유리하다. 나는 '풀도핑' 상태라서 자기장에 맞으면서 최대한 버티기로 했다. 그러다가 상대가 튀어나오면 그걸 정리하는 식으로 가고자 했고, 생각처럼 잘 풀렸다.


Q. 2일 차를 앞둔 각오는?

우리가 급하게 만들어진 팀이기 때문에 1주일 정도 밖에 연습을 못했다. 아쉬운 성적을 받아든 만큼, 2일 차 까지 최대한 스크림에 참가하면서 연습에 매진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팀에서 막내인데, 게임 내적으로 팀원들에게 너무 뭐라고 했다. 다 잘되자고 그랬던 거니까 마음에 너무 담아두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 모두 마지막까지 열심히 해서 꼭 파이널 무대로 향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