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토),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블소 토너먼트 문파대전 1회차 경기가 진행됐다. 금일은 슈퍼루키 토너먼트와 베테랑 토너먼트가 진행된 가운데, 슈퍼루키에서는 유태근이, 베테랑에서는 KUDETA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슈퍼루키 8강 첫 경기에서는 김다훈이 조양흠을 잡고 4강에 올랐다. 예선전에서는 김다훈에게 패배했던 조양흠이었지만 이번에는 클래스를 기권사에서 기공사로 바꾸어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첫 세트부터 김다훈의 완승이 나왔다. 초반부터 탈출기를 피해없이 빼낸 뒤 시간을 주지 않고 몰아쳐 승리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조양흠이 콤보를 쏟아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마지막 흡공이 태풍에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경기에서는 최지수와 김성준이 출전했다. 1세트는 김성준이 역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민들레씨를 계속 치는 실수를 범한 김성준이었지만 흡공을 포기하고 선택한 폭열연파가 큰 대미지로 이어지며 한끗차이 승리를 거뒀다. 2세트는 김성준의 압승이었다. 상대의 후방이동이 빠진 타이밍에 발을 묶고 등 뒤를 잡아내는데 성공하면서 순식간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3경기는 박제춘과 김한결의 암살자 미러전이었다. 1세트는 박제춘이 뒷심을 발휘했다. 초반 기회를 먼저 잡은 것은 김한결이었지만 탈출기 쿨타임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경기를 뒤집어냈다. 2세트는 박제춘의 완승이었다. 경공전에서 우위를 점한 뒤 탈출기를 차례대로 뽑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실수없는 콤보를 이어나가며 퍼펙트 승리를 거뒀다.

슈퍼루키 8강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유태근과 홍연진이 출전했다. 1세트는 양 선수 모두가 실수를 하기는 했지만 유태근이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상대의 탈출기를 차례대로 뽑아내고 확정적으로 콤보를 이어나갔다. 2세트에서도 유태근은 린검사의 폭발적인 연타를 활용해 원사이드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바로 이어진 4강전의 첫 경기는 김다훈과 김성준의 맞대결이었다. 1세트 초반은 김성준의 분위기였다. 드리블도 나쁘지 않았고 연계도 확실히 꽂아넣었다. 하지만 김다훈이 벽을 등지고 태풍까지 모두 활용, 폭발적인 콤보를 쏟아내 경기를 뒤집어냈다. 2세트는 좀 더 팽팽한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후반 김성준의 한빙면장과 흡공이 계속 들어가면서 스코어가 1:1이 됐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김다훈이 승리를 거두며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박빙의 대결속에 기회를 잡을때마다 폭발적인 대미지를 쏟아넣은 것이 주요했다.

4강 2경기에서는 미리보는 결승전이라 할 수 있는 유태근과 박제춘이 만났다. 1세트는 공격권을 가져오기 위한 신경전 속에서 유태근이 먼저 기회를 잡으며 우위를 점했고, 이어서 피해를 꾸준히 누적시켜 승기를 잡았다. 2세트는 유태근의 완승이었다. 경공전에서 승리하며 상대의 탈출기를 모두 빼냈다. 박제춘도 공격기회를 가져왔지만 공격 연계에서 실수를 범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슈퍼루키 결승전에서는 유태근이 김다훈을 잡았다. 1세트는 서로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유태근이 침착한 플레이로 승리했다. 상대의 불굴 쿨타임이 돌아왔지만 끊임없는 다운으로 스킬을 사용할 타이밍을 주지 않았다. 2세트는 김다훈의 반격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유태근이 나쁘지 않았지만 김다훈도 흡공과 같은 공격 시작기를 저항해내며 스코어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3세트는 유태근의 완승이었다. 흡공을 앞세워 공격권을 가져왔고. 이후 추락-벼락으로 이어지는 다운 연계로 불굴을 견제하면서 폭발적인 뇌연섬 연타로 승리를 거뒀다.



베테랑 토너먼트의 4강 첫 경기에서는 KUDETA가 NEWBORN을 제압했다. 대회 최초로 등장한 격사의 활약이 특히 엄청났다. 1세트에서 전병현은 격사로 혼자서 상대팀의 포인트 5개를 뽑아내면서도 피해를 입지 않았고, 이어서 아군의 서포트에 힘입어 상대팀을 모두 잡아내기까지했다. 2세트에선선 백승민이 선봉으로 출전해 전병현의 위협에 대응했다. 하지만 KUDETA의 김영광과 전병천이 서포트를 잘 해주며 기세를 내주지 않았다. 경기는 비교적 길게 진행됐지만 시종일관 KUDETA가 유리함을 잃지 않은 가운데 홍문오의 퍼포먼스까지 터지면서 승자가 갈렸다.

두 번째 경기는 SWAMP와 SHOOT이 무대에 올랐다. 1세트는 양 팀 모두가 신중하게 플레이한 가운데 보다 SHOOT이 많은 피해량을 기록해 승리를 거뒀다. SWAMP가 더 많은 교체 카드를 남겨두면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었음에도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아 경기를 그르쳤다. 2세트는 좀 더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초중반은 황선일이 홍문오의로 김상균을 셧아웃시키며 SWAMP가 유리했지만 박기덕이 잘 버텨냈고 박정흠과 합을 맞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결승전 1세트는 KUDETA가 먼저 기세를 탔다. 서로 공격을 주고받기는 했지만 전병현의 활약 속에 누적되는 피해량과 포인트 소모량에서 이득을 챙겼다. 중반부 SHOOT이 잘 따라붙었지만 마지막에 박기덕이 전병천의 콤보에 쓰러졌고 결국 판정패했다. 2세트는 또다시 전병현의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박기덕과의 선봉전을 압도했고 김상균의 마령을 순식간에 삭제시켰다. 김상균이 김영광에게 피해를 누적시키는가 했지만 난입을 통해 역으로 킬을 뽑아내기까지 했다. 결국 전병현을 상대로 해법을 찾지 못한 SHOOT이 경기를 그대로 내주면서 우승팀은 KUDETA로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