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프로게이머에게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하는 코너! 이번 영상 인터뷰의 결승까지 한걸음 더 가까워진 kt 롤스터의 정글러 '스코어' 고동빈 선수입니다.



kt 롤스터와 SKT T1, 두 팀의 역사는 LoL을 사랑하는 팬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을 정도로 깊습니다. 2017 스프링 스플릿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은 매번 치열 했지만 결국엔 SKT T1의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됐죠. 하지만 2018 스프링 스플릿은 달랐습니다. 결승으로 가는 외나무 다리에서 다시 만난 두 팀!

피할 수 없는 대결 끝에 kt 롤스터가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는데요. 그 중심엔 베테랑의 노련함이 무엇인지 보여준 '스코어' 고동빈 선수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성불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웃음을 지어보이던 '스코어' 고동빈 선수와의 인터뷰, 지금 바로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Q.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습니다. 결승에 한걸음 더 다가간 소감이 어떠신가요?

오늘 상대였던 SKT T1은 포스트 시즌에 항상 강한 모습을 보여준 팀이라 많이 의식 했었는데, 깔끔하게 이기고 저희의 경기력을 확실하게 보여드린 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Q. 사실 좋지 않은 상황에서 교체 출전을 하셨어요. 1세트를 패배로 마무리한 상황에서 경기에 임했는데 플레이에 부담은 없었나요?

저희 팀 여섯명 모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실수없이 다시 플레이하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Q. 2,3,4세트 모두 칼같은 날카로운 강타싸움을 보여주셨습니다. 진정한 강타의 신으로 거듭고 계신데, 오늘 강타에 느낌이 좀 있었나요?

이제 슬슬 진면목을 보여줄 때가 되지 않았나...싶어서 살짝 보여줬습니다. (웃음)


Q. 오랜만에 시그니처 픽인 그라가스를 플레이하셨는데요. 사실 현재 메타에서 그라가스는 많이 쓰이는 정글 픽이 아닌데, 사전에 준비가 되어있었나요?

예전부터 코치님과 감독님이 한 번 써보는게 어떠냐고 하셨어요. '엠비션' 강찬용 선수도 그라가스로 플레이하는 걸 보고 좋은 것 같아서 연습 한, 두판 정도 하고 대회 때 사용하게 됐습니다.(Q. 오...정말 한, 두판만 연습하고 바로 실전에 투입한건가요?)뭐 딱히 연습이 필요없는 챔프라...(웃음)


Q.사실 '스코어' 선수의 그라가스는 항상 촌뜨기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항상 애용하시던 '촌뜨기 그라가스' 스킨을 버리고 신상품 '설원 특공대 그라가스'를 사용하셨는데요.

사실 원래 '촌뜨기' 만 쓰긴 했었는데...스킨이 새로 나온게 뭔가 손맛이 좋은 거 같아서, 갈아탔어요.


Q. 최근에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폰' 허원석 선수 대신 뉴페이스 '유칼' 손우현 선수와 플레이를 하고 계신데요, '유칼' 선수와의 호흡은 어떤가요?

'유칼' 손우현 선수와 호흡은 괜찮고요, 그걸 떠나서 워낙 '유칼' 선수가 알아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걱정이 아예 없습니다.


Q. 개인방송에서 신규 챔피언 '카이사'로 정글을 종종 플레이 하시던데요. '카이사' 정글 진지하게 쓸 만한 픽인가요? 혹시 대회에도 나올 가능성이 있을 지...?

'카이사' 정글은 사실 조건이 많이 붙는 정글이라 나올 수도 있겠지만 좋은 픽인지는 모르겠어요.'마스터 이' 같은 픽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이 플레이하는 것 같습니다. (대회에서 카이사를 정글로 쓰는 것은) 티모를 고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고 있어요.


Q. 점점 결승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KeSPA Cup'에서 우승도 하셨고, 작년 이 맘때 보다는 훨씬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데요. 올해는 성불각을 보고 계신건지...

맨날 (손)우현이가 성불시켜 준다고 하는데...진심인 것 같아서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Q. 결승으로 가기 전에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대결이 남아 있는데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희가 아프리카 프릭스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이긴 기억이 있어서 다음 경기도 아프리카 프릭스가 많이 경계하고 있을 텐데, '러쉬' 이윤재 선수나 저 둘 중에 누가 출전하게 되더라도 이길 자신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