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랑추' 정현호, '노로마' 하마사키 타쿠미

일본 철권 프로게이머 '노로마' 하마사키 타쿠미가 16일 대만에서 열린 철권 월드 투어 타이완 챌린저(이하 TWT 챌린저)에서 최종 우승을 거뒀다.

이번 TWT 챌린저에는 '무릎' 배재민, '쿠단스' 손병문, 'JDCR' 김현진 등 내로라하는 한국 선수들이 불참하며 '노비', '타케', '카리' 등 많은 일본 선수들이 본선에 올랐다. 와중에 '노로마'는 '샤넬' 강성호와 '고어택' 김지환 등 국내 강자들을 잡으며 결승진출전에서 '랑추' 정현호를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캐릭터를 변경해가며 치열한 대결을 펼친 결과, '랑추'가 3:2로 승리하며 먼저 결승으로 향했다.

최종진출전으로 떨어진 '노로마'는 잭-7으로 '로하이'를 3:1로 꺾는 저력을 발휘했다. 완벽한 거리 조절과 지칠 줄 모르는 공격력이 일품이었다. 이후 결승전에서 '노로마'와 '랑추'의 재대결이 시작됐다. 드라그노프 픽으로 '랑추'의 판다를 피한 '노로마'가 3:0으로 브라켓 리셋을 해냈다. 이어진 최종전에서 '랑추'의 조쉬가 선취점을 따냈지만, '노로마'의 과감하면서도 영리한 플레이가 3연승을 만들며 '노로마'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TWT 챌린저는 철권 월드 투어의 챌린저급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50만 원의 상금과 함께 150점의 랭킹 포인트가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노로마'와 준우승자 '랑추'는 각각 325점과 280점의 랭킹 포인트를 확보하며 글로벌 순위 8위, 10위에 올랐다. 한편, '노로마'는 2018년도 철권 월드 투어의 첫 일본인 우승자가 됐다.


사진 출처 : TWT 챌린저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