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9(이하 C9)이 중국 최강 RNG를 상대로 패배했다. 전체적으로 격차가 컸지만, 신예 '리코리스'는 '렛미'에게 솔로킬을 만들면서 분전했다. 경기가 끝난 뒤, '리코리스'는 RNG와의 경기에서 오히려 부담이 크지 않았다면서 신예답지 않은 대답을 내놨다.



다음은 '리코리스'의 인터뷰 전문이다.


Q.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를 치른 소감은?

첫 경기부터 쉽지 않았다. 라인전 단계에서 큰 문제가 없었고, 상대 팀의 조합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라인전 단계에 우위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Q. 강력한 우승 후보인 RNG와의 경기가 긴장되지 않았나.

사실 그렇게 긴장되지 않았다. 이렇게 훌륭한 팀과 경기를 하면 우리 팀이 질 거라는 예상이 많아서 그렇게 부담이 크지 않다.


Q. 신예임에도 이렇게 부담감이 없는 것도 신기하다.

모든 선수라면 각자 기준치를 정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압박감은 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특별히 또 다른 압박을 받지 않았다. 내 플레이만 펼치면 된다고 생각했다.


Q. 같은 조에 젠지 e스포츠라는 강팀이 있다. 어떤 경기가 예상되나.

젠지 e스포츠는 엄청 강한 팀이고, 느린 운영이 특징이다. 아마 5:5 한타에서 승패가 빠르게 결정될 것 같다. 탑 라인을 기준으로 하면 롤드컵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큐베' 이성진을 상대하는 게 긴장된다. 내가 지금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으로 '큐베'에게 도전하고 싶다.


Q. 본인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지.

한 번도 기대해 본 적은 없는데, 한국 팬들의 기대를 받고 있어서 신기하고 감사하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패배로 시작했지만, 계속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