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지' 무너뜨린 G2 e스포츠, 5세트 승리로 '우승 후보' RNG 격파
신연재, 유희은 기자 (Arra@inven.co.kr)
G2 e스포츠가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상체의 우위를 완벽히 살리면서 막강한 우승 후보 RNG를 격파하고 4강 티켓을 따냈다.
선취점을 만들어낸 쪽은 G2 e스포츠였다. '얀코스'의 올라프가 빠른 봇 갱킹을 통해 RNG의 중심 '우지'의 시비르를 잡아냈다. '야난'의 진은 체력을 1 남기고 아슬아슬하게 살아갔다. RNG의 봇 듀오는 기량 차이를 앞세워 CS 격차를 벌리며 손해를 조금이나마 메웠다.
다음 킬 역시 올라프의 손에서 나왔다. 미드에서 '퍽즈' 르블랑의 완벽한 환영 사슬과 함께 '샤오후'의 라이즈를 제압했다. 'mlxg'도 힘을 냈다. 녹턴의 궁극기를 활용해 봇에서 첫 킬을 신고했고, 라이즈까지 소환해 포탑 선취점을 챙겼다. 양 팀은 협곡의 전령과 화염 드래곤을 나누어 가졌다.
G2 e스포츠는 '얀코스'를 앞세워 집요하게 '우지'를 노렸다. 올라프의 기습으로 두 번째 데스를 안겼고, 연이은 갱킹으로 '우지'를 또다시 잡아냈다. '렛미' 사이온의 순간이동을 차단한 '원더'의 아트록스도 한 몫 했다. '퍽즈'의 르블랑은 '샤오후'의 라이즈를 솔로 킬 내기까지 했다. 킬 스코어는 어느새 7:1. 분위기가 급격하게 G2 e스포츠 쪽으로 기울었다.
RNG의 선택은 사이드 라인의 아트록스였다. 하지만, 여기서도 역습을 너무 세게 맞았다. '원더'와 '퍽즈'가 개인 기량을 뽐내며 역으로 녹턴과 사이온을 모두 잡았다. 기세를 탄 G2 e스포츠는 맹렬하게 RNG를 몰아붙였다. 글로벌 골드는 1만 이상 벌어졌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RNG의 집중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 G2 e스포츠가 승기를 굳히려 재차 바론을 시도했지만, RNG가 엄청난 한타력으로 이를 모두 저지했다. 그 과정에서 킬 포인트도 추가하며 역전의 발판을 차곡차곡 다졌다. 34분 경, 바론을 내주고 열린 한타에서도 브라움과 올라프를 모두 잡아냈다.
바론 버프를 두른 G2 e스포츠가 전 라인을 동시에 압박했다. RNG가 라인 클리어를 하면서 호수비를 보여주는 듯 했으나, 대형 사고가 터졌다. 진에게 시선이 끌렸던 '우지'가 순식간에 녹은 것. 결국 수적 우위를 점한 G2 e스포츠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RNG를 밀어내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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