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보다 더한 난타전이었다. '기인' 김기인의 아칼리를 앞세운 아프리카 프릭스를 '폰' 허원석의 라이즈가 막아서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킹존의 정글러 '커즈' 문우찬의 카밀이 날카로운 2레벨 갱킹으로 '폰' 허원석의 라이즈에게 1킬을 선물했다. 카밀은 맵을 크게 사용하며 봇 라인에 힘을 계속 실었다. 양 팀의 탑-미드 모두 순간 이동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봇 라인에서 시작된 작은 싸움은 곧 크게 번졌다.

이런 싸움에서 이득을 보는 것은 킹존이었다. '폰' 허원석은 어느새 3킬을 획득해 경기를 지배했다.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은 이번에도 아프리카의 봇 듀오를 크게 압박해 기세를 이어갔다. 숨쉴 틈도 없이 대미지를 누적했다. 정글러가 오면 정글러를 때리고, 미드 라이너가 오면 미드 라이너를 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기인' 김기인이 있었다. 김기인의 아칼리도 이전 교전과 미드 라이너의 지원을 받아 4킬을 획득한 상태였다. 김기인의 고독한 싸움이 또 시작될 예정이었다.

난타전이 계속됐다. '에이밍' 김하람의 카이사에 대단한 화력을 바라긴 힘들었다. 사실상 아프리카의 주포는 기인의 아칼리였다. 한타 마다 엄청난 개인 기량을 자랑하며 불리한 상황을 계속 극복했다.

24분경 '데프트' 김혁규의 이즈리얼이 잡히면서 시작한 한타에서 킹존은 큰 위기를 맞이했으나 '폰' 허원석의 라이즈가 아칼리를 제외한 나머지를 정리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마지막 교전은 3분 뒤에 나왔다. 이번엔 '기인' 김기인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킹존이 3세트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