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리퀴드가 확실히 한 체급 앞섰다. 소나+타릭 조합으로 초반부터 앞서간 팀 리퀴드가 퐁 부 버팔로를 꺾고 2연승을 이어갔다.

라인전이 굉장히 강력한 바루스+럭스 조합을 꺼내든 퐁 부 버팔로의 봇 듀오가 팀 리퀴드 소나+타릭 조합을 상대로 순수 2대 2 구도에서 선취점을 터트렸다. 이에 팀 리퀴드는 '엑스미시' 자르반 4세을 중심으로 상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고, 미드 갱킹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초반부터 앞서갔다.

조합상 격차를 벌려야 하는 입장의 퐁 부 버팔로는 협곡의 전령을 활용해 15분 대에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내며 속도를 올리려 했다. 하지만, 팀 리퀴드도 탑 1차 타워로 응수하며 퐁 부 버팔로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퐁 부 버팔로의 입장에서는 설상가상으로 아칼리를 노리려는 움직임도 계속해 무위로 돌아갔다.

경기는 팀 리퀴드가 리드한 채로 잔잔하게 흘러갔다. 무난하게 팀 리퀴드가 승리하는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화염 드래곤도 팀 리퀴드의 것이었다. 퐁 부 버팔로가 4인 다이브로 '임팩트' 정언영의 갱플랭크를 잡아내긴 했으나, 흐름에 큰 영향을 주는 킬은 아니었다.

23분 경, 드래곤 지역에서 대규모 한타가 펼쳐졌다. 결과는 당연히 팀 리퀴드의 승리였다. 힘 차이도, 조합 차이도 팀 리퀴드가 앞섰다. 특히, 잘 큰 '젠슨'의 아칼리는 화려한 피지컬을 뽐냈다. 전리품은 바론. 압도적인 차이를 벌린 팀 리퀴드는 이변없이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