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박스가 '도브'의 활약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5일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스플릿 2경기에서 SKT T1과 샌드박스 게이밍이 만났다. 1세트는 샌드박스가 가져갔다. '도브'의 날렵한 움직임을 활용해, 군더더기 없는 운영을 선보였다.

SKT가 전체적으로 라인전에서 앞서갔다. 샌드박스에게 화염 드래곤을 내줬지만, 뒤이어 협곡의 전령을 가져가며 결과적으로 손해를 보지 않았다. SKT는 탑에 힘을 줬고, 1차 타워를 걷어내는 성과를 챙겼다.

그러나 샌드박스도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도브' 김재연의 라이즈가 두 차례 뛰어난 움직임으로 갱킹을 흘렸고, 바텀 듀오가 주도권을 활용해 드래곤 세 개를 획득하도록 도왔다. 이어서, 바텀 1차 타워까지 밀어낸 샌드박스가 오히려 유리한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23분이 돼서야 첫 킬이 나왔다. SKT가 미드에서 싸움을 열었는데, 정글러 1:1 교환이 이뤄졌다. 후속 상황에서 오히려 샌드박스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해 이득이었다. 주도권을 잡은 샌드박스는 바론 시야 장악에 나섰고, 결국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SKT가 곧바로 교전을 시도했지만, 2킬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바론 버프를 획득한 샌드박스는 게릴라 작전으로 사방에서 포탑을 철거했다. 총 일곱 개였다. 이 과정에서 SKT의 노림수를 흘려낸 '도브'의 라이즈가 다시 빛났다. SKT는 최후의 수단으로 과감하게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샌드박스가 가볍게 받아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