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e스포츠가 강력한 딜러 라인을 완성하며 상위권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1세트를 따냈다.

초반 8분은 양 팀이 킬 없이 신경전을 벌였다. 미드에서 샌드박스는 '도브' 김재연의 루시안으로 라인을 밀어넣는 압박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러자 한화생명은 '보노' 김기범의 자르반 4세가 미드로 갱킹을 시도해 루시안을 한번에 제압했다. 샌드박스가 의도한 초반 라인전 흐름이 한번 끊기고 말았다.

이에 샌드박스는 발 빠른 합류전을 펼쳤다. 드래곤-협곡의 전령 지역을 미리 점령했고, 미드로 집결해 포탑까지 파괴했다. 봇에서 매복까지 성공하면서 유리한 흐름으로 가는 듯했다.

하지만 한화생명이 드래곤-바론 지역 싸움을 피하지 않으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드래곤 사냥 후 추격까지 성공하면서 킬 스코어를 올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화생명은 흐름을 그대로 바론 사냥까지 이어갔다. 바론 주변 지역 전투에서 대거 킬을 올리며 킬 스코어 8:3까지 격차를 벌렸다. 한타 때 샌드박스의 뒤를 잡은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와 포킹으로 킬을 만들어낸 '소환' 김준영의 제이스 활약이 주요했다.

이후 한화생명의 일방적인 공성이어졌다. 잘 성장한 이즈리얼-코르키-제이스의 포킹 라인이 완성되면서 샌드박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냈다. 자르반 4세마저 후퇴하는 상대를 물고 늘어지면서 바로 한타로 전환해 승리를 챙겼다. 탑 1-2차 포탑을 모두 공략하며 글로벌 골드 5천 이상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었다.

불리한 샌드박스가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바론은 가져갔지만, 한화생명의 이즈리얼-제이스 카이팅에 모두 전멸하는 결과가 나왔다. 결국, 샌드박스의 마지막 승부수를 잘 받아낸 한화생명이 미드로 진격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