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리그] 박인수, "이름값 있는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 내 자부심 UP"
박범, 남기백 기자 (desk@inven.co.kr)
"출전했던 선수들 모두 이름값 있는 분들이다. 그 속에서 내가 좋은 성적을 내서 자부심이 더 올라갔다."
24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카트라이더 글로벌 슈퍼 매치에서 K 올스타가 박인수의 '슈퍼 캐리'에 힘입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 1세트에는 '퍼펙트' 50점으로 팀의 사기를 끌어올렸고 난적들의 기세에 흔들릴 수 있었던 3세트에도 상위권을 줄곧 차지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이름값 있는 선수들 속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어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더 올라갔다고 전했다.
다음은 K 올스타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한 박인수와의 인터뷰다.
Q. '슈퍼 캐리'한 소감은?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줄 알았다. 내가 1세트에 점수를 잘 기록했고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어 기분 좋다.
Q. 예상보다 다른 팀들의 실력이 좋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 서버 32강 정도의 실력 정도로 느껴졌다. '닐' 선수도 잘하긴 했지만 엄청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Q. 그럼에도 3세트에 '닐'과 1위 싸움을 몇 차례 펼쳤는데?
'좀 잘하는구나'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따돌려서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기에 부담감을 느끼진 않았다. 그게 오히려 더 잘 풀린 계기였던 것 같다.
Q. 2세트를 뒤에서 지켜볼 때 불안하지 않았는지?
불안하진 않았다. (문)호준이 형이 3라운드까지 점수를 많이 내진 못했다. 하지만 호준이 형은 예전부터 초반에 힘들어하다가 나중에 잘해서 1위를 한 경험이 많다. 호준이 형이나 (전)대웅이 형 모두 잘하니까 믿고 보고 있었다.
Q. 전대웅의 1위는 예상 밖이었다.
2세트 마지막 라운드에 내가 뒤에서 계속 코치해줬다. 주행을 정말 잘하는 형인데 혹시나 이상하게 사고에 휘말릴까봐 걱정됐다. 대웅이 형도 경기 끝나고 내 조언 덕분에 잘 풀렸다고 말해줬다. 뿌듯했다.
Q. 해외 선수들과 대회를 치른 소감은?
나에게는 값진 경험이었다. 해외에서 우리나라로 온 선수들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거다. 그런 선수들과 경기를 해볼 수 있어 좋았다. 오늘 출전했던 네 팀의 선수들 모두 이름값 있는 분들이다. 그 속에서도 내가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내 실력에 대한 자부심이 더 올라갔다. 다가올 개인전 일정에도 지금 내 실력이 계속 유지됐으면 한다. 이런 자리가 또 열렸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시즌 일정이 많이 남았다. 글로벌 매치에 내가 캐리를 했던 것처럼 개인전과 팀전 모두 잘해서 우승의 기운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나 뿐만 아니라 샌드박스 게이밍에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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