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일 진행된 오버워치 리그 시즌2 플레이-인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광저우 차지와 청두 헌터즈가 만났다. 광저우는 새로운 메타에 확실히 적응한 모습이었다. '네로'의 파라와 '핫바'의 시그마 활용이 돋보이면서 청두를 상대로 4:1로 승리했다. 승리한 광저우는 내일 9월 1일에 서울 다이너스티와 맞상대하게 된다.

일리오스에서 1세트가 열렸다. 새로운 패치로 진행되는 만큼 시작부터 새로운 양상의 교전이 열렸다. 양 팀은 파르시에 새롭게 합류한 영웅인 시그마를 기용했다. 광저우는 한 수위의 숙련도를 보여줬다. '핫바'의 시그마가 거점 내부에서 들어오는 청두의 움직임을 저지했고, 외곽에서 '네로'가 파라-'에일린' 둠피스트가 활약하며 1R를 가져갔다. 2R에서는 청두가 '양샤오롱'의 시메트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진무' 정크렛의 죽이는 타이어가 2킬을 만들어내면서 위기 상황을 극복한 청두가 한 라운드를 따라잡았다. 마지막 3R는 1R와 비슷한 양상이 나왔다. 광저우가 먼저 73%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시작했다. 이후, '네로' 파라가 공중을 장악하면서 광저우가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었다.

광저우는 이어진 2세트 아이헨발데까지 흐름을 이어갔다. 수비에 나선 광저우는 첫 거점부터 청두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시작했다. '핫바'의 시그마가 둠피스트-레킹볼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시간을 끌었다. 청두 역시 물러서지 않으면서 '진무'의 둠피스트가 돌파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리 구간에서 광저우가 EMP 타이밍마저 버텨내면서 1점 수비를 해냈다. 공격 기회를 잡은 광저우는 남다른 다리 구간 전투를 보여줬다. 시그마가 상대를 중력 붕괴로 들어올려 낙사시키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광저우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확실히 앞서갔다.

3세트는 추가 라운드 끝에 청두가 승리했다. 공격에 나선 청두는 프리딜을 넣는 '양샤오롱'의 시메트라를 앞세워 먼저 빠르게 2점을 확보했다. 약 4분이라는 시간을 남기면서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청두가 시메트라-오리사-시그마라는 방벽 조합을 활용해 시간을 벌었다. 추가 라운드에서는 '양샤오롱'의 위도우메이커가 진입부터 저격으로 확실히 틀어막으며 깔끔한 수비를 선보였다. 광저우 역시 애쉬로 만만치 않은 수비로 맞섰다. 하지만 '진무' 정크렛의 죽이는 타이어가 제대로 터지면서 청두가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리알토까지 청두는 공격을 이어갔다. '엘사' 시그마의 중력 붕괴가 제대로 들어가면서 청두가 2점은 확보했다. 이후 파라 간 공중전에서는 광저우의 '네로'가 활약하면서 추가 전진은 막을 수 있었다. 광저우의 공격에서 시그마 기량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핫바'가 궁극기를 채우는 속도와 궁극기 활용에서 확연히 앞섰다. 여전히 파라 간 딜러 싸움에서 '네로'의 활약이 더 빛나면서 광저우가 승리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게 됐다.

광저우는 변수에 흔들리지도 않았다. 5세트 리장타워에서 청두가 시메트라를 활용해 거점을 먼저 장악하려고 했으나, '네로' 파라의 포킹에 쓰러지면서 작전에 실패했다. 광저우는 모이라의 융화와 파라의 포화로 일방적인 폭격을 가하며 1R를 100:0으로 압도하는 그림이었다. 2R에서도 마찬가지 그림이 나왔다. 첫 거점 싸움에서 승리한 광저우가 궁극기 스노우볼을 빠르게 굴렸다. 나노강화제를 받은 '에일린'의 둠피스트가 들어오는 상대를 휩쓸었고, 시그마의 중력 붕괴까지 더 해지면서 광저우가 4:1로 승리를 거뒀다.


오버워치 리그 시즌2 플레이-인 토너먼트 1경기 결과

광저우 차지 4 vs 1 청두 헌터즈
1세트 광저우 차지 2 vs 1 청두 헌터즈 - 일리오스
2세트 광저우 차지 2 vs 1 청두 헌터즈 - 아이헨발데
3세트 광저우 차지 2 vs 3 청두 헌터즈 - 호라이즌 달 기지
4세트 광저우 차지 3 vs 2 청두 헌터즈 - 리알토
5세트 광저우 차지 2 vs 0 청두 헌터즈 - 리장타워

이미지 출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