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e스포츠가 그룹 스테이지 3일 차의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C9을 상대로 속도전을 펼친 G2는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며 경기를 빠르게 끝냈다.

초반 격전지는 탑과 봇이었다. C9는 탑에서, G2는 봇에서 정글 개입 없이 각각 킬을 냈다. 이 첫 싸움을 시작으로 서로 사정없이 치고받는 난전이 이어졌다. 더 많은 킬을 기록한 쪽은 C9이었지만, CS 및 포탑 방패 골드 차이로 G2가 오히려 우위를 보였다. 한편 계속된 교전 속에 G2는 '캡스'-'퍽즈'가, C9은 '리코리스'-'블래버'가 크게 성장했다.

G2의 화끈한 한 방이 경기에 불을 붙였다. 탑 2차 포탑을 둔 5:4 대치 상황에서 과감한 다이브를 시도했는데, 블라디미르-라칸의 궁극기가 완벽하게 연계되며 대승을 거뒀다. 이후 G2는 당연하다는 듯 봇으로 향했다. 매복한 C9의 챔피언들에게 '원더'의 블라디미르가 잘렸음에도 불구하고 G2가 다이브를 통해 에이스를 띄웠다.

위기의 C9이 바론 둥지 옆에서 회심의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힘겹게 '퍽즈'의 자야를 잘랐으나 '캡스'의 조이와 '원더'의 블라디미르가 달려와 상황을 정리했다. 두 번째 에이스가 나왔고, 전리품으로 바론을 챙긴 G2가 C9의 본진을 휘저으며 24분 만에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