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공식 SNS를 통해 '키' 김한기, '무진' 김무진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시즌까지 함께한 '키' 김한기 선수, '무진' 김무진 선수와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했다. 2019 한 해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에 큰 도움을 준 키 선수와 무진 선수에게 고맙다. 그동안 보여준 헌신과 배려를 기억하고,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 응원해주신 여러분에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키' 김한기는 2015 케스파컵 돌풍의 주역 ESC 에버 서포터로 이름을 알려 bbq 올리버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의 전신인 락스 타이거즈에 합류해 쭉 활동해왔다. 하지만, 락스 타이거즈와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별했다.

'무진' 김무진은 2016년 데뷔 이후 유럽의 레드불즈로 이적, 매 경기마다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다. 2018년에는 당시 대만 최고의 팀 플래시 울브즈 선수로 2018 LMS 스프링과 섬머 두 번 모두 우승하며 신인상을 수상, 로열로더로도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2019 시즌부터 합류한 한화생명e스포츠에서의 LCK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보노' 김기범에게 주전 경쟁에서도 밀렸고, 스프링 시즌에서는 가끔 등장해 2승 1패를 거뒀으나 섬머 시즌에는 5전 전패를 기록했다. 또한, 시즌 중 부적절한 언행으로 팀 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한화생명e스포츠는 현재 감독, 바텀 듀오, 정글, 탑 등 기존 선수들과 대거 계약을 해지하며 내년 시즌 어떤 스쿼드로 팀을 완성할지 더욱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