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CC] 이번에야말로 한국 팀 우승? 여전히 쉽진 않지만...
박범 기자 (desk@inven.co.kr)
이번에야말로 우승을 기록할 수 있을까.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2일 EACC 윈터 2019 4강과 결승 일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에는 한국 대표 팀들 중에 한 곳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여전히 쉽지 않다는 평가다.
지난 두 번의 대회에서 한국은 EACC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동남아권 팀들에게 연달아 우승 트로피를 내줬다. 피파 온라인을 가장 잘한다고 평가받던 팀과 선수들은 울분을 삼켰다. 이제 몇몇 선수들도 '우리는 최강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에도 쉽지 않은 여정의 연속이었다. 베테랑 '제독신' 박준효가 소속된 아프리카 프릭스가 조기 탈락하는가 하면, '황제' 김정민이 이끄는 성남 FC도 8강 패자전까지 떨어졌다. 다행히 샌드박스 게이밍이 연달아 승리하면서 일찌감치 4강행을 확정지었던 상황이었다. 감스트 게이밍은 성남 FC와의 내전을 최종전에 겪어야 했고 아쉽게 탈락했다. 이제 한국은 두 팀만 남겨둔 상태다.
심지어 4강에서 또 한 번의 한국 팀 간 대결이 예고됐다. 성남 FC와 샌드박스 게이밍 중 한 팀은 탈락한다. 그러면 이번에도 결승전에서는 한국 팀과 다른 지역 팀이 맞붙는다. 한국 팀의 우승 확률은 이렇게 또 줄어들었다.
다행인 점은 성남 FC와 샌드박스 게이밍 모두 폼을 많이 되찾았다는 점이다. 샌드박스 게이밍은 차현우와 원창연 외에도 부진했던 변우진의 경기력이 회복세다. 성남 FC 역시 강력함을 뽐냈던 중국의 뉴비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기세를 다시 끌어올렸다. 4강 내전이 슬프긴 하지만, 어느 팀이 올라가도 우승에 도전할 만한 상황이다.
피파 온라인4 팬들은 모두 기를 모아 한국 팀을 응원하고 있다. 과연 그들이 이번에야말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쉽진 않겠지만, 충분히 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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