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가 2세트까지 지배했다.

8일 롤파크에서 열린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4일 차 1경기 2세트까지 담원 게이밍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담원은 APK 프린스에게 상체 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줬다.

경기 초반 양 팀이 팽팽하게 줄다리기를 했다. 탑에서도, 바텀에서도 킬을 주고받으면서 균형을 유지해나갔다. 그러나 주도권 측면에서 보자면 담원이 조금 우위에 있었다. 바텀을 제외하고 상체는 모두 먼저 상대를 밀어내는 그림이었다.

결국 담원이 크게 득점을 해냈다. 상체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미드에서 전령을 포탑에 박아넣었고, 탑에서는 '너구리'의 아트록스가 솔로 킬을 따냈다. 이어서, 드래곤 5:5 한타에서 완승을 취하면서 단숨에 승기를 잡았다. '너구리'를 막을 수 있는 사람이 APK에는 한 명도 없었다.

20분이 되기 전에 이미 글로벌 골드 차이는 5천 이상으로 벌어진 상태였다. 두 번째 용 한타를 통해 승패가 완전히 갈리는 분위기였다. 담원 게이밍이 성장을 바탕으로 APK를 찍어눌렀다. 이후부터는 웬만큼 좋은 구도가 아니라면 APK가 한타를 잡기 어려워 보였다.

예상대로 담원의 일방적인 학살이 펼쳐졌다. APK가 '너구리'의 아트록스를 어떻게든 잡아보려고 아등바등했지만, 역으로 크게 당하기만 할 뿐이었다. 담원 게이밍이 끝까지 몰아붙여 30분 전에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