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최영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한 소감은?
우리가 개막전에서 6:0으로 한 트랙도 못 이기고 시작해 기분이 되게 안 좋았다. 오히려 그게 약이 돼서 개막전 이후로 8연승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기분 좋다.
Q. 개막전과는 확연히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오래 리그를 뛰어왔어도 개막전은 언제나 떨린다. 그런 이유도 있고,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게 아쉽기는 해도 긴장이 덜 돼서 경기가 좀 더 잘 풀린 것 같다.
Q. 오늘도 락스 게이밍 선수들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모습이었다.
호준이 형이 8강 때 '영훈아, 슬슬 은퇴해야 할 것 같다'고 쓴소리를 했다. 헤이해져 있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휴식기 동안 정말 열심히 했다.
Q. 아이템전에서 이은택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데, 비결이 있다면?
도현이가 아이템전을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어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연습을 하면 좋게 알려줄 수 있는데, 빨리 실력을 올려야 해서 쓴소리를 많이 할 수밖에 없었다. 그걸 잘 견디고 잘 연습해줬다. 그리고, 도현이가 실전파라 그런지 연습때보다 더 잘한다. 성빈이도 예전보다 많이 늘었다.
Q. 옵저버에게 유독 많이 잡힌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리그 메타가 바뀌면서 나나 용준이 같은 선수들이 눈길을 끄는데, 옵저버분도 메타에 잘 적응하신 것 같다(웃음).
Q. 다음 상대는 무서운 기세의 락스 게이밍이다.
상성이란 게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샌드박스 게이밍에 약하고, 락스 게이밍은 샌드박스 게이밍에 강한데, 또 락스 게이밍은 항상 우리한테 졌다. 무섭지 않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개막전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 8연승에 그치지 않고 10연승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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