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온라인으로 'PUBG 컨티넨탈 시리즈 2 아시아(이하 PCS 2 아시아)' 1일 차 경기가 진행됐다. 총 4라운드의 경기 결과 미라마-에란겔에서 고르게 활약한 T1이 총 54점으로 인팬트리, 티안바 등 쟁쟁한 팀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라마에서 진행된 1, 2라운드에서는 T1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대량 득점했다. 1라운드에서만 24점을 획득한 T1은 2라운드에서도 끈질기게 생존하며 15점을 추가해 단독 1위에 올랐다. 중국 대표 강팀 중 하나인 티안바는 2위에 오르며 또다시 기량을 증명했고, 선시스터와 다수의 중국 팀이 10점 중반의 점수를 기록하며 3~7위에 밀집했다. T1을 제외한 한국 5개 팀은 10점도 챙기지 못한 채 에란겔에서 남은 라운드가 펼쳐졌다.

3라운드 안전 구역은 정중앙에서 시작해 포친키 아래쪽으로 줄어들었다. 설해원 프린스와 인팬트리, T1이 안전 구역 남쪽의 거점 점령을 위해 난전을 벌였고, 브이알루 기블리와 SMG는 각각 북서, 북동쪽을 점령한 채 바깥의 적을 타격했다. 남쪽 삼파전에선 설해원 프린스가 가장 먼저 전멸했는데, 이후 T1이 인팬트리와의 교전을 피해 오른쪽으로 빠져나와 SMG를 무너뜨리고 그들의 자리를 빼앗았다.

후반 전원 생존한 인팬트리와 각각 3인 생존한 T1-OGN 엔투스가 대치를 시작했다. 인팬트리와 T1이 붙어 있는 상황에서 T1이 OGN 엔투스의 시야에 노출되며 협공에 당해 쓰러졌다. OGN 엔투스와 인팬트리가 벌인 최후의 교전의 승자는 OGN 엔투스였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OGN 엔투스는 재빨리 안전 구역 안쪽을 장악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이후 상대의 측면을 노린 '케일'의 더블 킬을 시작으로 '언더'가 마지막 1:1 대결에서 승리하며 OGN 엔투스가 단번에 24점을 획득했다.

4라운드의 최종 격전지도 3라운드와 비슷한 포친키 아래쪽이었다. 티안바는 다수의 킬을 올린 상태로 북쪽을, T1은 단 하나의 킬도 올리지 않은 상태로 서쪽을 꽉 잡았다. T1의 정찰병 '애더'가 티안바를 발견하며 두 팀의 교전이 시작된 가운데, 몸을 숨기고 있던 '애더'의 맹활약에 티안바가 무너졌다. 그러나 T1도 머지않아 인팬트리에게 당하며 두 번째 치킨 획득의 기회를 아쉽게 잃었다. 유일한 전원 생존 팀이었던 인팬트리는 얼마 남지 않은 적들을 차례로 제거하며 1일 차의 마지막 치킨을 챙겼다.

네 라운드 경기 결과 1라운드 치킨을 시작으로 꾸준한 득점에 성공한 T1이 54점으로 1위에 올랐고, 중국 강호 인팬트리-티안바가 각각 49, 47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미라마에서 크게 부진했던 OGN 엔투스가 에란겔 두 라운드서 32점을 몰아치며 4위까지 올라온 가운데, 브이알루 기블리, 라베가, 아프리카 프릭스, 설해원 프린스는 여전히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 PCS 2 아시아 1일 차 최종 순위


사진 출처 : 펍지주식회사, PSC 2 아시아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