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겸 해설위원 전태양이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2020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진에어 그린윙스 조성주를 4:2로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 1세트, 조성주는 메카닉, 전태양은 바이오닉으로 체재가 갈렸다. 서로 트리플 사령부까지 빠르게 가져가며 후반을 도모했는데, 조성주가 뒤늦게 병영을 다수 건설하며 바이오닉으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를 파악한 전태양은 기술실이 부착되어 있던 병영 중 소수를 우주 공항으로 스왑하며 바이킹-밤까마귀 공중전을 대비했다. 뒤늦게 바이오닉으로 전환한 조성주는 병영 유닛 업그레이드는 밀렸지만, 공성 전차와 공중 유닛 개체수는 더 많았던 점을 잘 활용하며 한타를 대승으로 이끌고 먼저 1승을 따냈다.

2세트, 조성주가 먼저 초반 견제로 전태양의 앞마당 사령부 타이밍을 살짝 늦췄고, 찌르러 온 전태양의 사이클론 두 기를 쉽게 막아냈다. 하지만 전태양은 엇박자 은폐 밴쉬로 큰 타격을 입혔고, 자원에서 계속 앞서나갔다. 일반적인 소모전만 계속해도 전태양이 매우 유리한 상황, 조성주 입장에서는 한 방에 상대에게 큰 타격을 입히는 것밖에 없었는데 쉽지 않았다. 결국, 자원의 힘으로 상대를 찍어누른 전태양이 반격에 성공했다.

1:1 상황에서 펼쳐진 3세트, 무난하게 해병, 공성 전차, 밤까마귀로 신경전을 펼쳤다. 조성주가 먼저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고, 이에 맞서 전태양은 의료선을 통해 조성주의 본진을 견제했다. 오히려 조급해진 쪽은 조성주가 됐고, 전태양은 여유롭게 자신의 힘을 잘 키워나가 승리해 2:1을 만들었다.

이어진 4세트는 조성주가 공중전 싸움을 리드하며 전투 순양함을 통해 장기전 끝에 승리해 다시 승부는 2:2 동점이 됐고, 골든 월에서의 5세트, 전태양은 초반부터 의료선에 해병을 태워 견제를 시도했다. 화염차와 해병 견제는 1차 탐색전일 뿐, 진짜는 후속타로 준비중인 은폐 밴쉬가 잘 통하느냐에 있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고, 조성주의 일꾼을 상당수 잡아낸 전태양은 이후 무난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6세트 역시 조성주의 견제를 잘 막아낸 전태양은 날카로운 움직임을 통해 공성 전차로 좋은 위치를 선점, 조성주를 꼼짝 못하게 만들며 최종 스코어 6:2로 승리를 따냈다.

■ 2020 GSL 시즌3 결승전

전태양 4 VS 2 조성주

1세트 전태양 패 VS 승 조성주
2세트 전태양 승 VS 패 조성주
3세트 전태양 승 VS 패 조성주
4세트 전태양 패 VS 승 조성주
5세트 전태양 승 VS 패 조성주
6세트 전태양 승 VS 패 조성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