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으로 '제12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이하 KeG)' 전국 결선이 진행됐다. 가장 먼저 펼쳐진 오디션 최종 결승에선 광주가 우승을 차지했고, 이어진 브롤스타즈 최종 결승에선 대전이 우승했다. 한편, 광주는 브롤스타즈에서도 준우승을 기록하며 고득점을 올렸다.

리듬게임인 오디션은 작년 제11회 KeG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대회가 진행됐고, 올해는 개인전이 아닌 3:3 팀전으로 바뀌어 새롭게 돌아왔다. 이에 각 지역마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3명의 선수가 대표로 출전해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결승에 나선 광주 대표들은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기세를 올렸다. 두 세트 모두 빠른 노래로 진행된 가운데, 광주는 1세트에서 잔실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중후반부터 괴력을 뽐내며 가볍게 승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2세트는 확연한 체급 차이가 드러나는 한 판으로 역시 광주의 승리였다.

3세트에서 느린 노래 좋은 날 안녕이 나오자 전북이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오디션 부문 한국 대표였던 안도민의 활약을 앞세워 한 점 만회했다. 그러나 4세트에서 또다시 빠른 템포의 노래가 나오자 광주가 달리기 시작했다. 초반부터 우위를 점한 광주가 안정적인 굳히기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하고 순위 점수 100점을 챙겼다.


브롤스타즈는 3:3 팀전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게임으로 한 세트는 5판 3선승제로 진행되고 두 세트를 먼저 가져오는 쪽이 승리한다. 결승에선 부산을 꺾은 대전과 경기도를 꺾은 광주가 만났다.

결승은 예상외로 싱겁게 종료됐다. 대전이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광주를 완파했다. 상대방의 골대에 골을 넣어야 하는 1세트 브롤볼 모드에서 대전은 광주에게 한 라운드는커녕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팀워크를 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보석 10개를 모으면 승리하는 2세트 잼그랩 모드에서도 큰 이변은 없었다. 1라운드에서 12:2로 가뿐히 승리한 대전은 라운드스코어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최종 우승 지역이 됐다.

이로써 대전도 순위 점수 100점을 챙기며 오디션에서의 아쉬움을 달래고 고순위에 올랐다. 한편, 오디션 우승으로 100점을 확보했던 광주는 브롤스타즈로 60점을 추가하며 중간 순위 1위에 오르고 종합 우승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 제12회 대통령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전국결선 결승 결과

오디션 광주 3 vs 1 전북
1세트 광주 승 vs 패 전북
2세트 광주 승 vs 패 전북
3세트 광주 패 vs 승 전북
4세트 광주 승 vs 패 전북

브롤스타즈 광주 0 vs 2 대전
1세트 광주 패 vs 승 대전
2세트 광주 패 vs 승 대전

사진 : 제12회 대통령배 KeG 공식 중계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