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 롤스터의 경기력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

kt 롤스터는 어제 DRX전 2:0 승리로 인해 3승 2패 +2로 4위에 안착했다. '도란' 최현준의 퍼포먼스, 베테랑 '블랭크' 강선구의 조율 능력, 후반 캐리에 보답하는 바텀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유칼' 손우현의 선전도 한몫 해냈다.

'유칼' 손우현은 2018년 '스코어' 고동빈, '폰' 허원석, '스맵' 송경호, '마타' 조세형, '데프트' 김혁규 등, 엄청난 베테랑들과 함께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그래서 추후 LCK를 이끌어갈 차세대 미드 라이너로 '쵸비' 정지훈과 함께 거론되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2019~20 시즌에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이며 팬들 사이에서는 '데뷔 시즌이 전성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2021 시즌, '유칼' 손우현이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2018 시즌을 연상케 하는 안정감과 날카로운 플레이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있다.

대표 미드 AP 챔피언인 빅토르와 오리아나를 가장 많이 플레이했고, T1과 대결에서 보여줬던 '요네'는 과거 조선제일검을 떠올릴만 했다. 그리고 어제는 아지르로 진두지휘하며 POG에 선정되기도 했다.

kt 롤스터 관계자에 의하면 연습 때도 좋은 기량을 보여주고, 코칭 스태프와 많은 대화와 소통을 통해 마인드에 변화도 생겼으며, 기존 고정관념을 조금씩 바꿔나가기 시작한 것이 경기력에 나오는 것 같다고 한다.

'유칼' 손우현의 성장판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또한, 그 한계점 역시 아무도 알 수 없다. 현 시점에선 '쵸비' 정지훈이나 '쇼메이커' 허수에 비해 부족한 평을 듣고 있는 게 사실이나 지금 궤도로만 꾸준히 성장한다면 '유칼' 본인, 그리고 kt 롤스터의 미래까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