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온라인으로 2021 LCK 스프링 스플릿 정규 시즌 20일 차 1경기, 리브 샌드박스와 한화생명e스포츠의 대결이 진행됐다. 1, 2세트에서 나르와 카밀을 기용한 '서밋' 박우태는 '두두'-'모건'을 상대로 압도적인 라인전 우위를 점했고, 강력한 상체를 통한 스노우볼을 통해 팀의 완승에 일조했다.


다음은 리브 샌드박스의 탑 라이너 '서밋' 박우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2세트서 개인적인 실수가 많이 나와 자괴감이 들지만, 결과적으로 승리해서 다행이다.


Q. 오늘 경기 전까지 4연패로 꼴찌까지 내려갔다. 그동안 어떤 피드백을 했나.

구체적인 건 이야기할 수 없지만, 기본적인 부분과 자신감을 위주로 피드백했다. 본인이 생각한 플레이에 확신이 있으면 자신감 있게 하라는 쪽으로.


Q. 두 세트 모두 상체에 힘을 실어 승리했다. 미리 준비된 전략이었나.

어느 정도 준비된 거였다. 밴픽이 생각보다 잘 풀려서 경기가 좋게 흘러갔다.


Q. 2세트에서 한 명씩 잘리거나 드래곤을 그냥 내주는 등 운영 미스로 보이는 장면들이 있었는데.

실수를 인정하겠다. 원래 그런 실수는 팽팽하거나 불리할 때 나와야 하는 것들인데... 매우 유리한 상황에서 나온 거라 아쉽다. 반성하고 있다.


Q. 최근 라인전 기량이 매우 좋은데 특별한 비결이 있나.

챔피언 상성 등 라인전 구도 정리가 확실한 편이기도 한데, 무엇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 만약 상성이 좋지 않더라도 '이렇게 하면 무조건 이긴다'라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라인전을 수행하는 게 강점으로 나오는 듯하다.


Q. 리브 샌드박스가 상체에 비해 하체가 약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모든 선수가 서로 무한정 신뢰하는 관계다. 이에 오직 내 플레이에만 집중하려 한다.


Q.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가장 먼저 어느 점을 보완해야 할 것 같나.

앞으론 오늘 2세트 같은 상황이 나와선 안 된다. 현재 등수는 하위권이지만 우리 팀원들의 공격성은 절대 하위권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우위를 점한 상황에서 운영 실수만 없으면 손쉽게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Q. 설 연휴 이후 1라운드 마지막 상대로 프레딧 브리온과 대결한다. 각오가 궁금한데.

서로가 절대 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 같다(웃음).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승수를 쌓아야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생기기에, 보다 강하게 플레이해서 반드시 이기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팬분들을 못 뵌 지 정말 오래됐는데, 항상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설 연휴 동안 푹 쉬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 사진 출처 : 리브 샌드박스 공식 트위터